전북대 치전원
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박병건·이하 치전원)이 주관해 지난 14일 치의학교육에서의 PBL(Problem Based Learning·문제바탕학습)에 관한 컨퍼런스를 가졌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전국 11개 치과대학에서 교수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치의학교육에서의 PBL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란 주제로 진보형(서울대) 교수, 김진(연세대) 교수, 김정기(전북대) 교수가 각 대학에서의 PBL 적용과 운영 경험에 대한 발표 후 이와 관련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 교육과정을 PBL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전면 개편해 운영해오고 있는 전북대 치전원은 이날 오전 실제 진행되고 있는 치전원 1, 2학년의 PBL 세션을 개방해 참석한 타 대학 교수들에게 직접 참관할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오후 컨퍼런스에서는 ‘전북대 치전원 PBL중심교육과정 운영 현황’에 대한 브리핑으로 치의학교육에서의 PBL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전북대 박병건 치전원장은 “PBL 진행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전국의 치대 및 치전원의 많은 교수들이 이른 아침부터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현재까지 일부 치과대학 및 치전원에서 PBL학습법을 일부 과정에 도입해 활용하는 시도가 있어 왔으나, 전북대 치전원은 치의학교육과정 전체를 혁신적으로 PBL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해오고 있어서 치의학교육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PBL 중심의 교육과정은 교수중심의 강의 방식이 아닌 문제를 바탕으로 한 소급단위의 학생중심으로 이뤄지는 능동적 학습방식으로, 기초학문과 임상 그리고 각 학문간 내용을 통합하여 학습하는 흥미롭고 집중력 있는 교육방식으로서 21세기 지식기반 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교육 모델로 제시되는 학습방법이다.
세계적으로 PBL중심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치과대학으로는 스웨덴의 말뫼치대를 비롯해 미국의 하버드치대 및 남캘리포니아치대, 호주의 애덜레이드치대 및 시드니치대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 이어 그동안 꾸준히 논의돼오던 한국치의학교육학회의 출범을 위한 준비모임도 개최됐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