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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치대 이명박 시장 초청 특강

관리자 기자  2006.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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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목표 있어 고비 넘겼다”

 

서울치대(학장 정필훈)가 ‘미래 지구촌 지도자 육성’이란 야심 찬 목표 아래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는 명사들을 초청해 매월 1회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치대의 리더십 특강은 올 3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을 역임한 윤흥렬 박사의 강연으로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지난 4월 지휘자 금난새 씨, 5월 국회의원 원희룡 씨 등이 지속적인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 특강 연자들은 인생 선배로서 삶에 대한 진솔한 담론과 함께 리더가 지녀야 할 기본 소양 등을 소개하고 사회 각종 이슈들을 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필훈 학장은 “미래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단순히 구강진료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서 탈피, 보다 거시적인 안목을 갖춘 지구촌 지도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같은 명사초청 특강을 마련하게 됐다”며 “사회 각계 지도자급 명사를 초청해 그들의 삶의 철학을 듣는 시간이 학생들의 삶에 대한 인식 변화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이명박 서울시장 초청 리더십 특강에는 서울치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 임직원 등이 몰려들어 이 시장의 리더십 강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오는 30일 민선 3대 시장으로서의 4년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이 시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고등학교에 갈수 없을 정도로 가난해 어머니를 도와 붕어빵 장사를 하고 뻥튀기 장사를 해야만 했던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거쳐 대기업의 CEO, 국회의원, 현직 시장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소개했다.


이 시장은 특히 이를 통해 “삶의 어려운 고비가 많았지만 매번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었기에 고비를 넘겨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목표 수립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새벽시장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일자리를 구해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던 대학 시절을 소개하면서 “당시 과로로 건강을 잃고 서울시립병원에 입원 했었는데 무료 환자라는 이유로 푸대접을 받아 병원을 뛰쳐나온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이 시장은 “이후 지인의 도움으로 가톨릭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으며 그곳 수녀 간호사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병을 이길 수 있었다”면서 “가난한 환자는 의료인의 친절함 만으로도 병이 절반은 낫는다. 예비의료인인 치대생들이 이 같은 말을 새겨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치과의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