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혼성합창단 덴탈코러스(회장 김동필)가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제 6회 사랑의 음악회’에 참여, 아름다운 멜로디를 전하며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장애인과 명사가 함께 참여하는 사랑의 음악회’는 사랑의 소리(장애인을 위한 인터넷방송)와 나사렛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행사로 지난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음악회에 참여한 덴탈코러스는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상임 지휘자 서현석)의 반주에 맞춰 장애인 연합 합창단, 서울시립 합창단과 함께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중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연주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지난해 덴탈코러스 제15회 정기연주회 당시 장애 음악꿈나무 돕기 모금을 통해 장학금을 받은 시각장애우 서은혜 양이 함께 참가해 ‘그리운 금강산’과 ‘생명의 양식’을 연주해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 됐다.
한편 이날 공연은 우광혁 한국종합예술대학교 교수의 재치 있는 진행과 더불어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연주로 문을 열었으며 이명박 서울시장이 상주보육원 합주단과 함께 핸드벨 합주와 밤벨 합주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장애를 극복하고 전문 음악인이 된 성악가 테너 최승원 씨, 장애를 극복하고 회사를 설립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장애우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한 테너 최병규 씨, 한국 구화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을 이끌고 있는 테너 최참도 교장, 장애에도 불구하고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이상재 씨 등의 감격적인 연주가 이어졌다.
김동필 덴탈코러스 회장은 “사랑의 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하는 취지에서 열리는 음악회인 만큼 어떤 음악회보다도 의미 있다”며 덴탈코러스의 참가 의의를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