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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자영업자 또 세무조사 국세청 16일부터 3차 실시

관리자 기자  2006.08.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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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당국이 최근 치과, 성형외과 의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군을 다시 정조준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6일 319명의 기업형 고소득 자영업자 2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들이 2년간 벌어들인 소득 5천 516억 원 중 2천3백31억원의 소득만 신고하고 나머지 3천1백85억원을 신고 누락해 평균 소득 탈루율이 57.7%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국세청은 2차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부터 고액탈세 혐의가 짙은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 362명을 대상으로 다시 3차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치과, 종합병원, 피부과, 안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한의원 등 의료서비스업과 대형약국 관계자 94명을 비롯 고액 탈세혐의자 99명, 도소매업·집단상가·전자상거래 업종 92명, 변호사·세무사 등 전문직 사업자 77명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이번 3차 조사 대상자는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내용과 그간의 개별신고 지도 결과를 종합 분석, 신고수준이 개선되지 않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측은 “이번 조사결과 조사대상자 중 상당수가 탈루한 소득으로 빈번하게 호화사치 해외관광을 하거나 부동산 투기를 통해 재산을 증식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세정’ 운영방침에 따라 영세사업자에 대한 세정지원은 확대하고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