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조차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의약분업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는 약사의 불법 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음에 따라 현행 실패한 의약분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 차원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SBS 8시뉴스는 ‘기동취재 전문의약품 선심 쓰듯 불법판매" 라는 보도를 통해 서울시내 대형 약국에서 약사가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는 현장을 포착했다.
이날 보도는 약사들이 고혈압 치료제와 위궤양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을 환자의 편의를 봐 준다며 처방전 없이 웃돈을 받고 판매하고 있는 현장을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이러한 약사의 불법행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애초부터 유명무실한 정부의 불법의료행위 신고센터를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