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출산율이 지난해 1.2명보다도 0.1명 줄어든 1.1명으로 대만과 함께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의 비영리 인구통계연구소인 인구조회국(PRB)이 지난 17일 발표한 ‘2006 세계인구통계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여성의 출산율은 2.0이었고 일본도 한국보다 약간 높은 1.3이었으며 엄격한 산아제한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도 1.6으로 한국보다 훨씬 높았다.
한국의 출생률은 세계 최하위권인 인구 1000명당 9명이었고, 사망률은 1000명당 5명이었으며 올해 인구 자연증가율은 0.4%로 작년 0.5%보다 더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중반 4천8백50만명인 인구도 2025년 중반에는 4천9백80만명으로 늘어나지만 2050년 중반엔 4천2백30만명으로 지금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한국 인구 가운데 15세 이하는 19%, 65세 이상은 10%를 차지했다. 평균수명은 77세였으며 여성이 81세로 남성(74세)보다 7살 많았다.
도시인구 비율은 82%로 작년 80%보다 2% 포인트 높아져 도시로 인구가 집중하는 `이촌향도현상"이 더 심화됐다.
한편 북한의 인구는 올해 중반 2천3백10만명에서 2025년 중반에는 2천5백80만명, 2050년 중반에는 2천6백40만명으로 계속 증가, 한국과는 반대로 2050년의 인구가 현재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