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치과는 임프란트가 지배하는 세계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새로운 치과치료 양식(modality)의 변화 및 치과 경영에서 임프란트가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그러나 임프란트 치료에서 우리가 넘어야 할 큰 난제 중의 하나는 상악 구치부, 특히 잔존골의 양이 부족한 상악동 부위에서의 임프란트 식립 및 수복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단국치대 임프란트 임상분석에서도 1987년부터 2003년까지 식립한 2625개 임프란트 중 하악 구치부에 1568개(59.7%), 상악 구치부에는 609개(23.2%)를 심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하악 구치부에 비해 상악 구치부가 현저히 적은 수치를 나타내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상악동 부위 문제인 것으로 사료된다.
성공률의 문제에 있어서도 본원에서 식립한(1987-2003) 총 2625개 임프란트 의 성공률은 94.7% 이나 상악동 거상술식 후 임프란트 성공률은 80.9%로 나타나 상악 구치부 특히 상악동 거상술을 통한 임프란트 성공이 쉽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치유기간의 문제에 있어서도 골질이 좋은 하악 부위나 상악 전치부 등에는 식립즉시하중 방법이 큰 관심과 함께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상악동 거상술을 동반한 상악 구치부에서는 임상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9~18개월, 혹은 10~14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골량과 골질이 불량한 부분이라 충분한 골유착 과정이 일어난 후 보철물 제작 및 하중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골유착 상태 점검을 다른 말로 ‘임프란트 안정성 검사’로 표현하고 있으며, 객관적이고 수치적인 검사를 위해서는 페리오테스트(Periotest)와 오스텔(Osstell) 이라는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본원의 경험으로는 상악 구치부에 잔존골의 높이가 5mm를 넘고 식립된 임프란트의 페리오테스트 값이 -2 이하 이거나 오스텔의 ISQ 수치가 65를 넘는 경우에는 식립 후 6~9개월 사이에 보철 치료를 끝내고, 1년 동안 굳은 음식물에 대한 주의, 구강청결 유지 및 정기적 검사에 잘 응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잔존 치조골이 5mm를 넘는다 하더라도 안정성 검사에서 이 수치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2~3개월 더 기다려서 개선의 기미가 보이면 progressive loading의 절차를 밟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잔존 치조골이 5mm 미만이지만 임프란트를 동시에 식립한 경우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골 이식을 먼저 시행한 후에 임프란트를 식립하는 경우에는 식립후 6개월 뒤 안정성 검사를 하여, 잔존 치조골이 5mm를 넘는 경우와 유사한 치료과정을 거치면 무난하리라 사료된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보철물 제작의 생역학적 원칙을 준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