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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인력 과잉 심각 우려 의사보다 인력 증가 5배 높아

관리자 기자  2006.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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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는 감소·한의사는 증가세

진흥원 ‘보건산업백서’


치과의사 인력 증가세가 의과 의사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저출산 추세와 맞물려 향후 인력과잉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05 보건산업백서’의 보건의료인력 현황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경우 지난 2004년(2만1344명) 기준으로 전년도(2만434명)에 비해 910명이 늘어나 4.45%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의과 의사는 2003년(8만1248명)에 비해 2004년(8만1998명) 인력증가분이 750명으로 0.92% 느는데 그쳐 치과의사 인력이 의사에 비해 5.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사의 경우는 2003년(5만4381명)에 비해 2004년 5만3492명으로 오히려 889명이 줄어 1.63%의 감소를 보였으며, 조산사도 2003년(8996명)에 비해 2004년 8628명으로 4.09% 줄었다.
한의사는 2003년에 비해 2004년에 926명이 증가해 6.39%가 늘어 치과의사와 더불어 인력증가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의료기관 수 증가율에 있어서도 치과병·의원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 85년을 기준으로 20년이 지난 2004년 치과병원 수는 무려 26.7배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치과의원 수도 20년 전보다 4.0배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의과 병원은 같은 기간 2.7배 증가했으며, 의원은 3.0배 증가에 그쳤다. 또한 한방병원은 같은 기간 9.1배, 한의원은 3.3배 늘었다.


실제 지난 80년을 기준으로 2004년까지 치과의사 인력은 3620명에서 2만1344명으로 늘어나 5.89배의 증가를 보인 반면 의사는 같은 기간(2만2564명→8만1998명) 3.63배 증가했으며, 약사(2만4346명→5만3492명)는 2.19배, 한의사(3015명→1만5406명)는 5.10배 증가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03년 진흥원이 연구 발표한 인구당 의사 수 조사에서 현재의 치대정원을 유지할 경우 오는 2010년에 2만3179명(인구 10만명당 46.7명), 2015년에 2만6737명(인구 10만명당 53.1명)으로 늘게 돼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는 사실을 지적한데 이어 다시 한번 치과 등 의료인력 증가 현황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