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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초고속 상상여행 Monday(연극)

관리자 기자  2001.06.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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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섹스를 탐닉하는 사장은 경리와 다방레지에게 돈을 무기로 성적 권력을 마음껏 휘두른다. 사장의 늙은 어머니와 말을 심하게 더듬는 아들(안경)은 아버지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고 삶을 힘들게 끌어가고 있다. 주유소에 영화감독을 꿈꾸는 케찹과 그를 무조건 사랑하는 마요가 일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사장의 아들인 안경이 케찹의 꿈을 동경하고 더구나 마요를 사랑하게 된다. 그로 인해 안경은 돈을 훔치고, 사장은 케찹을 의심하여 형사를 부르게 되고 이 와중에 폭력이 발생하면서 케찹과 마요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 한편, 안경은 “넌 말을 더듬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란 말에 주유소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게 되는데... 단순하게 신세대와 구세대간의 갈등이 여타의 작품에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Monday’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세대간의 갈등을 들여다본다. 현재의 노인들과 그들의 아들세대인 기성세대, 그리고 손자세대인 X세대들이 처한 입장을 각자의 입장에서 사회와 가족이라는 허울에 대한 항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보여 각 세대간의 이해와 보수적인 ‘가족관’에 대해 또 다른 시선을 요구한다. 연극 ‘Monday’는 세대간의 충돌에 대해 좀더 근원적인 이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일 수 있겠다. <강은정 기자> ■ 공연일자 : 2001년 6월 19일(화) - 7월 15일(일) 화&#51902;수&#51902;목 7시반 / 금&#51902;토 4시반, 7시반 / 일 4시반 / 월 쉼 ■ 공연장소 : 씨어터 제로 (홍대앞) ■ 문 의 : ☎ 762-0810 ■ 관 람 료 : 일반 12,000원 / 중고생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