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숙 교수 구강보건 학술강연회서 주장
치과위생학계가 보건소 및 보건지소 치과위생사 업무 범위 관련 연구보고서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보건치과위생사회(회장 이근유·이하 보건치위생사회)는 ‘2006년 구강보건 사업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구강보건 학술 강연회’를 지난 21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유수생 복지부 구강보건팀장이 ‘구강보건사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황윤숙 한양여대 교수가 ‘공중보건치과의사 감소에 따른 치과위생사의 업무영역에 관한 연구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황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최근 김광수 한양여대 교수, 배수명 혜전대학 교수 등이 주축이 돼 이미 95%가량 완료된 치과위생사 업무 영역 관련 용역 보고서에 대해 설명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황 교수는 이날 그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미국,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의 치과위생사 직무수행 현황을 살피고 우리나라 지역 사회 구강보건의 문제점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 현재 지역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개인적 접근방식 구강보건사업을 질병발생 위험요소들을 관리하는 건강증진사업으로 전개함으로써 구강건강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무게 중심을 전환해야한다고 황 교수는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증진사업 인력으로 치과위생사를 활용할 수 있는 직무교육 프로그램 제공 ▲건강증진과 구강보건이 연계된 사업 프로그램 개발 ▲인력 활용을 위한 조직 구조 마련 등이 제안됐다.
또 황 교수는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된 이후 공중보건의사 감소시 위축될 수 있는 공중구강보건사업을 위한 발전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치과의사 지도 범위에 대한 법률적 근거마련 필요 ▲지역 특성에 알맞은 공중보건의사 수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필요 등을 강조했다.
이어 황 교수는 현재 전문간호사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4년제 학제와 대학원 신설 등과 연계, 공중구강보건사업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 치과위생사 인력 양성도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이날 발표된 보건(지)소 치과위생사 대상 설문조사결과 직무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 조사대상의 87.2%가 전문치과위생사 제도의 필요성을 인식한다고 응답했으며 적합한 명칭으로는 ‘보건전문치과위생사’를 가장 선호(39.7%)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