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헌혈자는 늘고 있으나 이들 헌혈자들의 헌혈횟수가 감소하고 있어 혈액수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애자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민주노동당 의원에 따르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분석 결과 등록 회원수가 2004년 15만명에서 2006년 25만 여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등록헌혈 1인의 헌혈 참여율이 2003년 평균 3.8회에서 2004년과 2005년 3.6회 2006년 말 현재 2.8회로 헌혈 횟수가 매년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의 수혈용 혈액 일일 재고량이 적혈구 농축액의 경우 일주일 분이 있어야 하나 1.5일분에 머물고 있다.
또 혈소판 농축액의 경우도 기준 3일치의 하루 분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현 의원은 “유명무실한 등록헌혈자 관리를 헌혈자 전문관리 체계로 조속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조기 교육을 통한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자발적 헌혈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등록헌혈자로 등록하면 LG카드 제휴로 주유 및 각종놀이 시설과 영화관 할인 혜택이 있고 은행대출 시에도 우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헌혈등록자들이 이 같은 혜택을 보기 위해 일단가입은하고 헌혈은 하지 않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