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의치학계의 석학으로 잘 알려진 전 일본치과보철학회 회장인 동경의과치과대학 오오야마 다카시 교수가 일본 요리와 한국 요리 등을 사례로 들면서 한국 치과의사들에게 유리단 국소의치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다카시 교수는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정문규)가 지난 19일 서울대치과병원 대강당에서 교수, 수련의, 대학원생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리단 국소의치의 설계원칙’을 주제로 개최한 특별강연회에서 강연했다.
다카시 명예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지대치와 치조점막의 조직변위량, 이에 의한 의치의 움직임, 대응책과 설계요점, 설계의 예 등을 제시했다.
다카시 교수는 “유리단 국소의치의 움직임은 실제로 레스트를 포함한 유지장치가 결손부에 인접한 지대치에 설치됨으로 움직임 중에서 회전운동만이 문제가 된다”며 “의치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대응책은 수직성원심회전과 협설회전에 대해 고려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다카시 교수는 “유리단 국소의치에서는 지대치로의 위해작용, 저작능률의 관점에서 제2대구치는 반교두의 배열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편측성 설계의 유리단 국소의치에서는 이 결론을 중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복 학술이사는 “요즈음 임프란트 강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국소의치 강연이 참신한 기분이 든다”면서 “오늘 강연이 임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다카시 교수가 저술한 유리단 국소의치는 ‘국소의치 아틀라스-설계이론과 임상, 유리단 국소의치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방몽숙 전남치대 교수와 최병갑·박인임 원장의 공동번역으로 최근 신흥인터내셔널에서 출간됐다.
현재 동경의과치과대학 부총장을 맡고 있는 있는 다카시 명예교수는 동경의과치과대학 악구강기능치료부 부장, 보철과 주임교수, 병원장, 일본치과보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의치학총합연구과 섭식기능구축학, 장애자치과학 강좌 교수를 담당하기도 했다. 문의 : 02-569-1604(학회사무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