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유행시 한국에서 첫 환자 발병 2개월 만에 5백만명의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고 2만명 넘게 사망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염병 분야 위기대응 통합연습 계획’의 가상시나리오 분석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처용 2006(2006년 신종전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은 국제기구 및 인근국가의 관심과 정보공유 요청으로 훈련방법론까지 발표하고 복지부 혁신브랜드 과제로 선정됐으며 시나리오에 따른 훈련을 통해, 향후 신종인플루엔자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국가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훈련이다.
5가지 상황을 예상하고, 당시의 사회상 및 조치할 사항에 대해 연습하는 것.
상황 5가지를 살펴보면, 상황 1은 해외 신종인플루엔자 사람간 환자 발생 ‘관심/주의단계’, 상황 2는 해외 유해확산 및 국내의심환자 발생 ‘경계단계’, 상황 3은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급증 ‘경계단계~심각단계’, 상황 4는 신종인플루엔자 대규모 확산 ‘심각단계1’, 상황 5는 신종인플루엔자 전국적 대유행 ‘심각단계2’의 순서로 이뤄져 있다.
이 의원은 “처용2006 훈련계획에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시나리오는 국내에서 최초환자 발생부터 대유행까지 2개월밖에 걸리지 않은 상황으로, 대유행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관계당국의 철저한 대비와 대유행 발생 시 예상되는 사회동요가 없도록 사전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항바이러스제 확보를 위한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