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김경선·이하 대여치)가 국제이주여성을 돕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20일 진행했던 아름다운 가게(봉은사 점)의 일일 행사 판매수익금과 대여치 기부금을 이주여성 인권센터 한국염 소장(목사)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번 대여치가 기부한 판매수익금은 국제이주여성을 위한 탁아시설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선 대여치 회장, 심현구 부회장, 조은수 총무, 이형란 재무, 신순희 공보이사 등 대여치 임원진은 지난 2일 숭인동에 위치한 이주여성인권센터를 방문한 가운데 수익금 및 기부금을 전달하고 이주여성들의 현황 및 센터 사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가졌다.
김경선 회장은 “현재 이주여성인권센터의 한국어 교실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이주여성들이 자녀들을 동반해 참석해야 하는 실정이지만 마땅한 놀이방이 없어 아이들이 엄마가 수업 받는 동안 힘들게 견뎌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대여치 기부금 외에도 아름다운 가게 본부 측에서 향후 놀이방사업에 적극지원을 약속해 더욱 좋을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대여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두 단체와 좋은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결혼과 노동으로 한국에 이주한 여성들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한글교육사업, 산후지원사업, 한방진료사업, 법률지원서비스, 쉼터 운영 등 여러 업무를 시행하고 있는 이주여성 인권센터는 정부의 지원 없이 운영되고 있어 재정상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