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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위상·재정 큰 문제” 선거소위 연석회의

관리자 기자  2007.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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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도개선소위원회(위원장 홍예표·이하 선거소위)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종률) 위원들을 초청, 선거시즌에 나타날 수 있는 선거관리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위원회의 위상문제’와 ‘운영상의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홍예표 위원장을 비롯한 선거소위 위원들은 이종률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거관리위원들을 초청, 연석회의를 서울의 모 음식점에서 열었다. 선거소위가 이 같은 연석회의를 마련한 배경에는 선거관리 위원들의 생생한 의견이 선거제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대부분의 선거관리위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가장 큰 고충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상이 낮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를 운영하는데 따른 재정상의 어려움도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나긍균 선거관리 위원은 “선거 시즌 시 각 후보 캠프들은 선거관리위원들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 경향도 있다”면서 “앞으로 선거철이 오면 우선적으로 각 후보 진영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통제를 잘 따라줘야 선거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각 선거관리위원들은 선거기간 뿐만 아니라 선거를 준비하는 기간에도 각 지부 선거관리위원들과 함께 선거에 관련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선거를 원활히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의 재정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밖에 선거관리위원들은 각 개인들이 느낀 고충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홍예표 선거소위 위원장은 “지금까지 선거소위는 공청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효율적인 선거개선을 위해 여러 방향으로 노력해왔다”면서 “오늘 이 자리도 선거관리위원들이 느낀 고충을 이해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남은 기간동안 선거소위는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률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이 선거 제도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치과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거제도가 채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