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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시험 변별력 상실 문책 촉구 공단 사보노조

관리자 기자  2007.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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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하 공단) 사회보험노조(이하 사보노조)가 지난 1월 실시된 3급 승진시험과 관련 변별력을 상실한 채 근무평점으로 승진이 결정됐다며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공단 사보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응시자 560여명 중 만점자 60명, 커트라인 99점이라는 희대의 3급 승진시험 결과가 나왔다. 99점 동점자도 근무평점으로 26명이나 탈락돼야 했다”며 “20여년의 직장생활과 50대에 접어드는 연령에서 100개 중 단 한 두 문제의 차이로 대부분의 응시생이 탈락한다면 그것은 이미 시험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다. 유사한 점수대에 대부분의 응시생들을 몰리게 해 근무평점이 당락을 좌우했다”고 주장했다.


공단 사보노조는 “길게는 5년 동안 시험을 준비해온 응시자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금번 3급 승진시험은 공단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변별력을 상실한 시험문제는 표류하는 공단의 일단이다. 공단의 인사권은 복지부를 정점으로 한 일단의 패거리에 반납됐다. 공단의 자율성은 퇴행을 거듭했다”고 비난했다.
공단 사보노조는 또 “공단이 정상적인 괘도에 접근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 금번의 시험 결과를 초래한 책임자에 대한 문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향후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