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온 날 보다는 살아가야 할 날이 훨씬 많이 남아있는 대한민국의 20대 청년입니다. 웹서핑을 즐기던 도중 사이버 금연수기 공모를 우연한 기회에 발견하게 돼 이렇게 저의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담배를 시작했습니다. 흡연을 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성장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 절대 무관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왜 이렇게 도망 다니며, 눈치를 보고 담배를 피웠는지… 웃음이 납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렇게 숨바꼭질을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시작한 담배. 한번 시작한 흡연은 끊는 것이 아니라 평생 참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합니다. 저 역시 지금은 잘 참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여러 가지의 이유와 사연이 있듯이 금연하는 것 역시 개개인마다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저 자신을 시험해 보자는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며, 군역의 의무를 하며,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진행하면서 금연에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지만 어떠한 목표의식이나 구체적인 목적은 성립하지 않고 무작정 덤빈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니 자연스레 그 사람을 아끼고 자신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배로 인해 줄어드는 내 삶의 모래시계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이러한 계기로 제 자신 스스로를 시험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머릿속에는 ‘그래,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나는 절대 너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금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피워왔던 담배이었고, 하루에 1갑 이상을 피웠던 저에게 이전과 마찬가지로 흡연의 욕구는 매우 커져만 갔지만 그에 상응해 저의 지지 않겠다는 마음 역시 더욱 커져 갔습니다. 또한 여기서 실패할 경우 이제는 정말 끊기 어렵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참아 이제 금연을 한지 어언 1년이 경과했습니다.
짖궂은 친구들의 흡연권유 및 술과 커피 등 금연의 마음가짐을 방해하는 요소는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실수하게 된다면 실패할 거라는 막연한 마음가짐이 금연의지를 잃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할 수 있다고 하며 시작하는 일과, 하지 못할 거라는 마음가짐은 어떠한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부터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술을 마셔도, 커피를 마셔도 담배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 금연을 결심하고 잘 이어 나가는 분도 있을 것이고, 실수로 다시 흡연을 시작하는 분 역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심 3일이라도 좋습니다. 사람들의 우스갯소리처럼 3일씩 연장해 가면서 금연을 하셔도 좋습니다. 금연을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언제든 담배는 끊을 수 있습니다.
등산을 해도, 운동을 해도 이제는 쉽게 숨이 가쁘지 않습니다. 힘겨운 아침이 아니라 몸도 마음도 즐거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도 지금의 마음 변치 않고 이어갔으면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