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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기행>
스웨덴의 요떼보리를 다녀와서(上)
이동한 대표원장 / 하버드치과

관리자 기자  2001.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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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이국에서 보람을 느끼며 (요떼보리 -> 예테보리의 현지식 발음) 실로 오랜만(?)의 북유럽 여행이었다. 요 근래 그룹으로 개원한다고 정신없이 지내다가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등의 3개 사회민주주의 국가들을 방문하고 오니 우리 나라가 다시금 새삼스럽게 보이게 되는 건 왜 일까? 각설하고... 임플란트를 하는 치과의사들의 성지라고도 할 수 있는 스웨덴의 요떼보리에 위치한 Nobel Biocare의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은 순전히 타의에 의해서라고 할 수도 있겠다. Brnemark의 mk 3와 mk 4 implant 기십개를 사라는 (주)신흥의 임기훈 차장의 강권(?)에 의해서, 또 임플란트 의사들의 대부라 할 수 있는 Brnemark교수를 직접 알현(?)하고 싶은 마음, 평소에 가기 힘든 북유럽으로의 여행 등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10박 11일간의 머나먼 여행을 떠나기로 작정하였다. 8월 26일 일요일 새벽에 길을 나서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우리 ssAo member인 김수흥 선생 내외와 KAOMI의 공보이사인 김용식 선생, 강북삼성병원의 이종엽선생 등 몇몇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었고, 많은 젊은 선생들 역시 만나게 되었다. 또한 (주)신흥의 임차장, 오대리와 Nobel Biocare 한국지사장인 하천용씨 등의 낮익은 얼굴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거기다가 (주)신흥의 이용익 사장님이 환송차 나오니 상당한 환대를 받은 셈이 되었다. 좌우지간 약 37명의 인원이 프랑스 파리의 드골공항을 거쳐서 스웨덴의 요떼보리공항에 도착한 것이 밤 10시경이 되었고 Radisson SAS Park Avenue호텔에 여장을 푼 것은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였다. 그렇지만 그곳 스웨덴은 늦여름이라서 그런지 도착할 때에도 약간의 여명이 남아있었고 호텔까지 가면서도 이국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3명 정도의 짐이 미처 도착하지 않은 해프닝이 벌어지는 바람에 약간의 걱정과 함께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고, 그 다음날 아침에 한 선생은 맞지 않는 바지단을 걷어서 또 나는 반팔의 간편복차림으로 Nobel Biocare의 세미나실로 공부하러 가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물론 내 짐가방은 다음날 덴마크의 Copenhagen까지 팔자에 없는(?) 더 긴 여행을 하고서는 무사히 호텔로 돌아왔다. 27일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6시 30분 경에 호텔의 아침 뷔페를 먹고는 비가 간간히 내리는 호텔 근처를 같이 간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였다. 도심지인데도 주위에 나무와 숲이 많고 간간히 가랑비가 뿌리는 것이 기분 좋고 또 공기가 아주 상쾌해서 더 없이 맑은 공기를 가슴깊이 들여 마셨다. 걸으면서 전에 살던 미국의 Boston과 주변 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길이 비슷하다는 아내의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 길을 건넜는데, 지나가는 차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보고는 선진국이 왜이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사회민주주의 국가의 특성이 인간존중 보다는 사회나 국가를 더 중시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되어졌다. 오전 8시에 관광을 가는 나머지 가족들을 부러운 눈(?)으로 호텔에 남겨놓고는 걸어서 약 10분 거리의 Nobel Biocare 본사로 향했다. 9시부터 강의가 시작되었는데, 서울중앙병원의 김용식 선생이 학생들이 피곤을 못이겨 조는 와중에서도 내내 꿋꿋이 참아내며 통역을 훌륭하게 잘 해주었다. 첫 시간에는 그 유명한 요떼보리대학의 Tomas Albrektsson교수의 ‘임플란트 표면과 골유착’이란 제목으로 강의가 있었3는데, Brnemark의 전매특허(?)인 기계로 깍은 매끈한 임플란트의 표면을 뒤로 하고, 표면의 산화막 두께를 조절하여 거친 표면을 만들어줌으로써 표면적이 넓어지고 따라서 더 빠른 골유착을 이룰 수 있고 그 결과로 단시간 내에 임플란트 보철물을 장착할 수 있다는 Nobel Biocare의 신제품 TiUnite에 관한 내용이었으며, 기억에 남는 강의 내용 중에서 하나는 ITI나 3i Osseotite 임플란트 등의 타 임플란트 들에서 내놓은 논문들이 대조군이 없는 등의 논문의 기본이 안되어 있어서 믿을 수 없다는 것과 임플란트의 거친 표면 중에서 100μ 이하의 공간은 osteoblast 등의 골세포들이 자라 들어갈 수 없지만 osteoid 등의 골기질들이 채워지게 되기 때문에 조기 골유착이 일어나서 유지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지금 요떼보리대학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한국의 설선생의 도움이 대단히 컸다는 칭찬도 하였다. 두 번째 강의는 역시 유명한 Dr. Lars Sennerby가 ‘Implant Stability’를 주제로 한 강연이었는데, 임플란트 표면의 거칠기를 2차원적으로 수치화한 Sa는 1.5μ이 가장 골유착에 좋고, 3차원적인 TiUnite의 표면은 다공성을 가지기 때문에 다른 산처리된 임플란트보다 골유착에 더 유리하다는 등의 내용과 임플란트에 하중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