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치전원 설립 ‘무산’
치협 “국민 위해 바람직…정부 결정 환영”
가톨릭대학교가 추진했던 치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이 무산됐다.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과 관계자는 지난 5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신설 요청을 받지 못했으며 교육과학기술부 내부에서도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증설은 없게 됐다.
가톨릭대학교는 지난 7월 경기도 부천시에 입학정원 40명에 총 정원 160명 규모의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에 ‘치의학전문대학원 설립 계획서’를 제출, 치과계에 큰 파문을 몰고 온 바 있다.
가톨릭대학교는 당시 11개 치과대학 중 8개 대학이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 매년 2백여 명 정도 발생했던 정원 외 입학생을 더 이상 선발할 수 없는 만큼 기존 학부 체제에서 정원 외로 선발해 왔던 인원을 활용, 전체 치과의사 인력 증원 없이 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또 ▲OECD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과의사 수가 부족하고 ▲노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경우 치의학 분야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야하며 ▲1천만 명 인구를 가진 경기도에 치과대학이 없는 만큼, 지역발전 차원에서도 치전원 설립이 마땅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치협은 “정부 등에서 용역을 줘 실시한 각종 치과의사 인력 연구에서 결론이 이미 났다”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 어떤 대학도 치전원 신설에 대해 꿈도 꾸지 말라. 치협 역량을 결집해 강력 저지 하겠다”는 강력 저지 입장을 정하고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치전원 신설 부당성을 강조하는 홍보전을 전개해 왔다.
박영섭 치협 치무이사는 “일본의 경우 치과의사 과잉 등으로 사립대 치대 정원이 미달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치과의사가 과잉일 경우 불필요한 의료비 창출은 물론 질 낮은 의료서비스 제공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등 국민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보건복지가족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