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김우택 감독
밴쿠버 패럴림픽‘기적 일궜다’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 ‘은메달’… 동계 첫 구기종목 ‘쾌거’
현직 치과의사가 감독을 맡고 있는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기적이라 불리우는 역대 두번째 동계 패럴림픽 은메달이자, 동계 단체전 첫 메달을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뿌리깊은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김우택 원장이 감독을 맡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밴쿠버 패럴림픽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주최국 캐나다에 7대8로 아쉽게 지며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이번 메달은 전용연습장 하나없는 현실에서 일궈낸 기적같은 메달로 동계장애인올림픽 뿐만 아니라 동계 올림픽을 통틀어 구기종목 첫 메달이어서 의미가 크다.
총무이사, 부회장 등 지역치과의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김 원장은 현재 원주시치과의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더구나 이번 메달수상은 이번 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 단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우성 전 치협 감사이자 현재 스마일재단 이사장이 함께 만들어낸 쾌거여서 치과계의 자긍심을 만방에 드높였다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날 메달 수상은 전 방송사와 언론에서 크게 주목을 받으며 소개됐고, 이명박 대통령도 선수단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하는 등 전 국민들에게 용기와 큰 감동을 선사했다.
김 원장은 원주 기독병원 장애인후원회 이사로 있던 중 팀이 생기면서 컬링이 어떤 운동인지도 모른 채 자리를 맡았지만,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의 단체전 메달을 따낸 역사적인 감독으로 기록되게 됐다.
김우택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록 이들이 장애인이지만 장애인을 모두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메달을 딴 것을 축하한다”며 “오늘은 우리 친구들이 그들의 날을 만들어준데 대해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과 경희치대 18기 동기인 한정희 원장은 “몇 년 전부터 누가 알아주거나 말거나 묵묵히 봉사한다했더니 드디어 좋은 소식을 전해왔다”며 “좋은 친구이고 대학동창이기도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이번 컬링 대표팀의 메달 획득 소식에 원주시분회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수원 전 회장은 “내년 2월까지 회장을 맡는 김 원장이 이번에 메달을 따내 회원들도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김 원장은 분회활동도 열심히 하고 골프와 스키 등 운동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