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D 잉여금, 사이버 대학 개설”
“일부 돈벌이 지적 무책임 발언… 사교육 보완 할 것”
이수구 협회장, 지부장 회의서 밝혀
이수구 협회장은 지난달 25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전국지부장회의에서 AGD 제도 경과조치 시행과 관련 “후배들을 위해 전문의 취득을 포기한 많은 치과의사들의 경우 전문의를 취득 못하고 자칫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도 얻지 못하는 불이익을 계속 받는 것이 예상돼 경과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은 경과조치는 “바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양승욱 고문변호사 등과 상의하고 수십 번의 회의를 거쳐 실행하게 된 것”이라며 “25일 현재 AGD 경과조치 지원자가 7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은 “AGD 제도와 관련해 어떤 분들은 ‘왜 이리 서두르냐’ ‘치협이 장사를 하기위해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갖고 있는 것 같아 진실을 알리기 위해 오늘 지부장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AGD제도 시행에 대해 이 협회장은 “2007년도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제도시행이 결의됐고 2008년 시범사업도 실시했다”면서 “치과의사가 1년에 800명 정도가 배출되고 이중 300명은 대학 등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500명이 수련을 받지 못하고 진료현장에 그대로 나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군의관도 전문의가 아니면 받지 않으며 나머지는 공보의로 간다”면서 “공보의 대상자들 중에서도 여자가 반이어서 제대로 수련을 받을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서울지역 페이닥터의 경우 1백50만원을 준다고 들었다. 오히려 개원가에서 돈을 받고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들은 취업도 못하고 배우지도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으며 대거 사교육 시장으로 몰려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방치하는 경우는 세계 어느 나라도 없다”고 피력했다.
또 “AGD를 시행한다고 하니까 일부 지방치대에서는 인턴 지원자의 부족으로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등 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문의의 초봉은 5백만원이고 연세치대 통합진료 과정을 수료한 치과의사는 전문의 수준과 비슷하게 받고 있다. 우리 치과계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AGD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이 협회장은 “일부에서는 치협이 돈 벌이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현재 20억 원 정도의 응시료가 들어왔다. 만약 자금이 남는다면 잉여자금으로 치협 홈페이지 등에 ‘사이버 대학’을 개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료를 하다 막히면 치협 사이버 대학에 들어가 대가들의 동영상을 보고 도움을 받으면 된다”면서 “이렇게 하면 치과계 사교육 시장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피니언 리더’들에 대해 AGD 교육을 우선 실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두 차례 실시했는데 원로선배부터 젊은 치과의사까지 교육현장에 왔다. 하루 종일 교육을 받는데 식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매 시간 아이디카드로 출결사항 체크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키 위해 사실상 시범사업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면서 “ 반응이 매우 좋았던 만큼 앞으로 AGD 제도를 보완키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