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야 병원이야”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갤러리 오픈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내과가 갤러리를 오픈하면서 병원의 예술화를 선도하고 있다.
구강내과는 지난 5일 갤러리를 오픈하고 병원의 3면에 자연을 촬영한 23점의 사진을 전시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김현숙 씨의 작품이 5월말까지 계속 전시되며, 이후 사진작가 또는 경희치대 사진·미술 동호회 등을 활용해 갤러리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구강내과 앞을 갤러리로 꾸미는 데는 홍정표 교수의 힘이 컸다. 홍 교수가 활동하고 있는 현대사진가회와 연계해 갤러리를 오픈한 것.
홍 교수는 96년부터 사진을 취미로 찍기 시작해 한국사진작가협회 주최 전국사진공모전과 한국현대사진가회 주최의 전국사진대회, 삼성 주최 아마추어·프로 사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을 정도로 사진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교수는 “환자나 보호자를 진료하다보면 스트레스로 인해 악안면 영역에 나쁜 증상이나 습관이 나타날 수 있어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라고 하면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며 “이럴 때 심상법을 하라고 알려준다. 좋은 풍경, 좋은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응어리진 마음을 풀도록 지도한다. 사진이 심상법을 하는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경희대 치과병원이나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건물이 예술 건물로 승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이 많은데 눈에 보이는 증상만 치료해서는 안된다. 병의 원인부터 과정을 개선시켜줘야만 재발되지 않는다. (병원의 예술화는) 병의 원인부터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