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관리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인건비 부담을 확실히 줄일 수 있어요.”
많은 개원의들이 진료뿐 아니라 치솟는 인건비, 직원 간 갈등 등 진료 외적인 부분들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곤 한다. 이럴 때 ‘1인 진료 치과’가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열렸던 GAMEX 2025(경기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 ‘1인 진료 치과를 위해 이것만은 꼭!’을 강연한 김정현 원장(e튼튼치과)은 ‘디지털 치과 셋업’을 통해 ‘1인 진료치과’를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과 업무는 접수, 예진, 방사선 검사, 진료 전 상담, 진료, 기공, 차팅, 예약, 수납, 소독, 전화 응대 등 다양하며, 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김 원장은 접수, 전화 응대, 예진, 방사선 검사, 차팅, 예약 등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1인 진료 치과’의 장점으로는 낮은 경비, 환자 맞춤형 예약 및 탄력적인 스케줄 조정, 노무 고민 제로 등이 있다. 매년 높아져 가는 인건비에 많은 개원의들이 한숨을 토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1인 진료 치과는 경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직원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환자 또는 본인 일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스케줄 조정이 가능하며, 인사·노무 관련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한계도 있다. 우선 소독, 상담, 수납 등의 업무까지 혼자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더불어 진료 범위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된다”며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속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노하우로 ▲업무의 단순화 및 디지털 환경 구축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효율적 예약 시스템 ▲미션과 비전의 설정 ▲진료 범위의 선택과 집중 등을 소개했다.
가령 접수, 전화 응대 등은 저렴한 태블릿형 키오스크, AI 통화 서비스 등의 도움을 받아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에너지 소모량, 일 기대매출, 단위 시간당 매출을 고려한 치료 수가 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예약 스케줄을 잡아 일관된 경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환자가 진료를 마치고 상담실로 이동하는 시간에 기구 수거 및 소독을 진행하는 등 자투리 시간의 활용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환자를 볼 수 있어 의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고, 꼼꼼히 봐준다는 느낌을 받은 환자의 만족도도 상승한다”며 “직원에 대한 의존성은 낮추면서 나만의 효율적 시스템을 만들어 경영 안정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