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전 임상에 필요한 노하우는 물론 디지털 활용법까지 두루 알아보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는 지난 12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2025년 대여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Next in Dentistry-디지털부터 재생치료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필수교육을 포함해 총 6개 강의가 진행됐으며 약 1000명이 등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실전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부터 최근 개원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턱관절과 PDRN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 참석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구체적으로 ▲이유승 아주대 의대 치과학교실 교수의 ‘임상에서 꼭 필요한 디지털의 적용’ ▲이재홍 전북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의 ‘ChatGPT와 함께하는 임상치과의 새로운 시대’ ▲이강운 치협 법제이사의 ‘치과 의료분쟁의 최신 경향 및 대처 방안’ ▲우건철 연세퍼스트구강내과치과 원장의 ‘내일부터 즉시 적용 가능한 실전 턱관절’ ▲윤종일 연치과 원장의 ‘PDRN의 치과적 적용과 골면역학’ ▲장성욱 자하연치과 원장의 ‘생활치수치료 A to Z’ 등이 펼쳐졌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개원의는 “실전 임상에 도움이 많이 되는 강연들이었다. 연자들도 훌륭했고 구성도 좋았던 것 같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대여치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2013년 제1회 시상 이후 중단됐던 대여치 학술상 시상도 이어졌다. 제2회 대여치 학술상 수상자는 이상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교수가 차지했다. 이 교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부상이 수여됐다.
이 밖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임상 포스터 및 기자재 전시도 이어졌으며 경품 추첨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치협도 여성 치과의사들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여성 치과의사들이 여러 분야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국민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손미경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단순히 지식 전달의 장을 넘어, 회원 여러분이 서로 교류하고 치과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나눌 시간이 치의학의 내일을 밝히는 값진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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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임원진 기자간담회
“개원가 스며드는 주제 선정 주효”
올해 기점 대여치 학술상 매년 수상 예정

“추석 연휴 바로 다음 날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분이 학술대회 현장을 찾아주셨습니다. 또 강의실을 가득 메운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학술대회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좋은 연자, 주제 선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지난 12일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가운데 임원진을 만나 이번 학술대회 준비 과정과 성과, 향후 목표 등을 들어봤다.
임원진은 “이번 학술대회 등록 인원은 약 1000명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렇게 학술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여치 임원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신 덕”이라며 “PDRN이나 ChatGPT 등 젊은 임상가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선정한 점이 성공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또 연자에 교수와 원장을 적절히 선정, 학술적인 관점과 실제 개원가에 필요한 점을 두루 전달할 수 있었던 점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 대여치 임원들이 직접 나서 학술대회 등록을 홍보·관리한 점도 의미있게 평가했다.
특히 대여치는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중단됐던 대여치 학술상 시상을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원진은 “올해를 기점으로 매해 뛰어난 여성 치과의사를 발굴, 학술 활동이 활발한 이들에게 시상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규정은 추후 공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여성 치과의사들이 전체 치과의사의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여성 치과의사들의 권리 신장과 교류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으며 대여치가 진행하는 각종 정책 연구와 대외 활동에도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최근 진행한 정책 연구 과제 ‘비대면 치과의료 서비스 적용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위한 탐색 연구’ 결과 보고서가 오는 12월 발간될 예정이다.
대여치는 최근 공익법인 지정 성과뿐 아니라 국내외 봉사활동, 유관단체와의 교류를 지속해오는 등 여성 치과의사들 역할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는 지부 차원의 결속과 화합을 위해 힘을 모으고 학생기자단 선발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끝으로 임원진은 “학술대회도 이제는 시스템을 잘 갖춘 것 같다. 또 최근 성과들은 그간 대여치의 역사가 스며들어 가능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과계의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