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도서 - 리더의 독서

  • 등록 2026.04.07 16: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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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인문학, 병원을 만나다>저자

 

 

 

 

 

 

리더는 답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병원의 원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진료만 잘한다고 좋은 병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을 이끌고, 조직을 설계하고,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리더라는 역할을 제대로 배우고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서게 됩니다. 준비되지 않은 채로 말입니다. 그래서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학습’입니다. 그중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독서입니다.

 

책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대신 경험하게 해주는 가장 압축된 배움의 도구입니다. 좋은 리더는 혼자 고민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생각을 빌립니다. 책을 통해 타인의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특히 병원에서는 더 중요합니다. 환자, 직원, 시스템, 경영까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판단이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 판단의 깊이는 결국 평소 어떤 생각을 쌓아왔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책을 읽는 리더는 말이 달라집니다. 설명이 달라지고, 결정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조직의 분위기로 이어집니다. 바쁜 진료 속에서 책 한 권을 읽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한 권이 병원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은 시간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리더의 독서는 선택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좋은 병원을 만들고 싶다면, 먼저 좋은 생각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언제나 한 권의 책입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 리더에게 방향을 잡아주는 지적 나침반
성공뿐 아니라 실패 사례까지 경영 거장들 사상 압축 정리

『리더의 교양』 인플루엔셜, 2025


『리더의 교양』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단편적 정보가 아니라 ‘지식의 뼈대’임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다소 두꺼운 책이지만 리더로서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서 다소 거칠지만 폭넓게 안내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철학, 인간, 문화, 과학, 세계 등 여섯 영역을 통해 리더가 갖춰야 할 100가지 교양을 체계적으로 제시합니다.

 

이 책은 “리더는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아마존 등의 사례를 통해 조직의 성장과 혁신이 결국 학습과 문화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실패 사례도 함께 다루며,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현실적으로 짚어줍니다. 이를 통해 리더는 자신의 조직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또한 피터 드러커, 마이클 포터,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등 경영 거장들의 사상을 압축적으로 정리하여, 방대한 경영 지식을 한 권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명확합니다. 시대는 변하지만 경영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며, 그 본질을 이해하는 힘이 곧 리더의 경쟁력이라는 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조직을 이끌고자 하는 리더에게, 방향을 잡아주는 지적 나침반 같은 책입니다.

 

 

사람 관계 속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업무 핵심이며 일상
‘기대 디톡스’로 치과 현장의 감정 소모 줄이고 안정적 대응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김영사, 2026

 

이 책은 치과에서 근무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특히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진료실은 늘 다양한 환자, 보호자,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이 곧 업무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불안, 보호자의 요구, 팀원 간의 갈등 등은 피할 수 없는 일상입니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사람을 바꾸려 하기보다, 이해하고 협력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전환하도록 돕습니다. 특히 ‘기대 디톡스’라는 개념은 치과 현장에서 매우 실용적입니다. 환자가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려놓는 순간, 감정 소모는 줄고 대응은 훨씬 안정적으로 바뀝니다. 또한 저자가 제시하는 IQ, EQ, AQ, DQ 소통력은 진료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언어로 설명하는 능력, 감정을 읽고 공감하는 태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응하는 유연성, 그리고 끝까지 품위를 지키는 자세까지 모두 치과 서비스의 본질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책은 결국 ‘까다로운 환자’나 ‘어려운 동료’를 대하는 기술이 아니라, 진료실에서 나 자신의 태도를 다듬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치과는 기술로 치료하지만, 관계로 완성되는 공간입니다. 이 책은 그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고, 진료의 질과 팀워크를 함께 끌어올리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안내서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비즈니스의 본질은 맞닿아있다
AI시대 확대될수록 ‘진정성’과 ‘관계’ 가치는 더욱 중요

『장사의 철학』 한국경제신문, 2026


이 책은 단순한 ‘장사’의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비즈니스의 본질을 다시 묻는 책입니다. 일본 유통업을 이끈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따랐던 구라모토 조지의 ‘장사 10계명’을 통해, 오래 지속되는 조직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핵심은 명확합니다. 손익보다 선악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의 행복을 중심에 두라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신뢰를 만들고 결국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또한 “가게는 직원과 함께 번창한다”는 철학은 병원 조직 운영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직원을 비용이 아닌 동료로 대하는 순간, 조직의 분위기와 서비스의 질이 함께 달라집니다. AI와 자동화가 확대되는 시대일수록, 이 책이 강조하는 ‘진정성’과 ‘관계’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기술이 효율을 만들 수는 있지만, 환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치과는 치료를 제공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사람의 신뢰를 쌓는 공간입니다. 『장사의 철학』은 그 신뢰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모든 원장과 의료진에게 의미 있는 책입니다.

김동석 예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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