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제도 시행 원년을 맞아 방문치과진료의 실제를 모색하며 관련 임상 팁도 제공한 세미나가 열렸다.
‘2026 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대노치)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2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 1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방문치과진료시대, 우리 치과의 전략’을 대주제로 내건 이날 학술대회에는 2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통합돌봄 시대를 맞아 높아지고 있는 방문치과진료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방문진료 운영방식을 미리 살펴본 것을 비롯해 구강노쇠의 진단과 중재, 방문진료 시 법적 고려사항, 일반적인 노인 치과진료 팁 등이 다뤄졌다.
오전 첫 강의에서는 이지나 원장(산치과)이 ‘연하장애: 치과의사의 개입 필요성’을 주제로 삼킴 과정의 구강 내 움직임, 액체·고형·복합 음식을 섭취할 때의 혀의 움직임 등을 설명하며 주의사항을 강의했다.
이어 강정현 교수(연세대 치의학교육학교실)가 ‘노인치의학과 수면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수면 장애의 국제 분류(ICSD-3)를 통해 다양한 수면 질환을 소개하고, 수면다원검사의 레벨별 특징과 치료계획 수립의 핵심 지표, 다양한 슬립테크(Sleep-tech)의 임상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또 이미진 교수(아주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가 ‘진료실 밖 치과진료: 방문진료 현장에서의 법윤리적 딜레마’를 주제로 치과 방문진료 확대 시 법적, 윤리적 고려사항을 짚었다.
오후에는 이성근 원장(이성근치과)이 ‘구강노쇠: 진료실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중재 방법’을 주제로 구강노쇠의 선별과 분류 기준, 이에 따른 중재법을 강의했으며, 박인필 원장(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치과)이 ‘방문 치과 진료의 실제’를 주제로 재가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방문치과진료를 시행한 경험을 소개하며, 관련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종엽 원장(보스톤스마트치과)이 ‘남이 심은 임플란트와의 조우: 판도라의 상자를 열 것인가?’, 강경리 교수(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가 ‘노인의 치근우식증, 치료와 예방: 치주과적 관점’을 주제로 강의했다.
대노치는 이번 학술대회와 같이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발맞춰 방문치과진료에 대한 실제를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치과의사 120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치과진료,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실전 교육을 진행했으며, 방문치과진료와 관련 제반 연구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강노쇠의 상병명 등재 및 구강노쇠 진단 도구의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한 보험 등재 방안’, ‘노인 방문치과진료 체계 모델 구축을 위한 정책연구’, ‘구강노쇠 위험도 자가 스크리닝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 등을 이미 완료했으며, 올해 강경리 교수를 중심으로 ‘방문치과진료 수가 체계 개발을 위한 연구’, 강정현 교수를 중심으로 ‘방문치과진료 및 방문구강관리의 임상적 효과 제고를 위한 통합 서비스 모형 및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노인치의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정의 제도를 준비하고 있으며, 통합돌봄 치과교육단을 발족시켜 교육자료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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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치의학회 임원진 기자간담회
“수가 연구‧시범사업 주도적 역할 할 것”
노인치의학 ‘인정의 제도’ 시행
재가 노인 진료 연구·교육 주도
“방문치과진료 수가 연구 및 관련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수가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방문치과진료 시범사업의 수가 세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종섭 대노치 회장은 방문치과진료 시대에 맞춘 체계 구축, 구강노쇠와 관련한 진단과 중재 관련 연구, 교육 사업을 학회의 중점 사업으로 제시하며, 특히 통합돌봄서비스 안에서 방문구강관리·치과진료의 실체를 구성해 가는데 치협 등과 협력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 회장은 “특히, 대노치는 노인치의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인정의 제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노인치의학 영역이 클리닉 중심에서 지역으로 확대되는 변화를 반영해 여기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강경리 대노치 기획총괄 부회장은 “초고령 사회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통합돌봄 내 방문치과진료 등 관련 제도는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대노치가 이러한 부분에 가장 잘 알고 있고 준비가 잘돼 있는 학회라고 생각한다. 제도 정착을 위한 연구, 관련 인력 교육 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