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에서 손을 뗀 지 오래돼 상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수상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이를 계기로 선후배들과 함께했던 부산지부에서의 활동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영광을 지역 개원가와 부산시민들을 위해 애쓰고 있는 부산지부 후배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신성호 전 부산지부장이 2026년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25일 제75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수상한다.
신성호 전 지부장은 부산지역 개원가를 넘어 부산·울산·경남 치과계의 단합을 위해 애써온 인물로 지역사회 개원가의 발전뿐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서도 많은 공헌을 했다.
신성호 전 부산지부장은 1975년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연세의료원에서 수련 후 부산에 개원했다. 1988년 보험이사로 부산지부 회무에 첫발을 디뎠으며, 이어 재무이사, 부회장을 거쳐 2005~2011년 25대·26대 지부장을 연임하며 회원 권익 보호와 지부 조직의 안정적 운영,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08~2011년 임기에는 전국 시도지부장 협의회 회장을 맡아 각 지부의 여론을 취합하며 중앙회의 정책을 지원하는 데 앞장섰다.
신 전 지부장은 재임 기간 회원중심의 조직 운영을 강조하며 회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했으며, 합리적인 회무운영을 통해 지부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하는 데 노력했다. 부산지부가 지역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며, 재임 기간 지부회관 리모델링을 완료하기도 했다.
회원들에게 스케일링과 충치예방을 위한 실란트 등 예방중심 치과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도적 기반마련과 정책개선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구강질환예방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며 부산시민이 구강건강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등 국민구강보건향상과 치과의료의 공공성 확대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치아의 날 행사, 건치아동선발대회 등 대시민 구강보건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또 다문화 가정 후원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후원, KBS 연중기획 ‘대한민국은 한가족입니다’ 출연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취약계층 지원을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 지역사회에서 부산지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 치과계의 학술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활성화를 통해 지역 치의학 학술발전과 치과의료산업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며 치과계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 재임 기간 지역 간호학원, 보건고등학교와 연계한 치과 간호조무사 양성에 힘써 치과의 고질적인 구인난 해결에 노력하는 한편, 심평원 부산지원 등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하며 회원들의 보험청구 업무와 관련한 민원을 해결하는 데 노력했다.
이 외에도 2006년 타이충시 치과의사회와 자매결연, 2011년 일본 대지진, 쓰나미 피해에 후쿠오카시 치과의사회에 성금 1000만 원 전달 등 국제적인 교류 및 지원에도 힘쓰는 한편, 부산지부가 꾸준히 해 오던 부산대 치전원 장학금 지원 사업을 이어가며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이 같은 활동을 평가받아 신성호 전 부산지부장은 협회장 표창, 부산지부장상, 부산광역시장 표창, 부산광역시교육감 표창,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받았다.
신 전 지부장은 지난 2022년 개원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아내 박말희 여사와 여행 식도락을 즐기며 일선의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신성호 전 부산지부장은 “예전에는 지역에서 선후배 간 유대 관계가 좋고 단합도 잘됐는데, 갈수록 이런 유대감이 약해지는 것을 느낀다. 개원가 분위기가 과도한 경쟁, 수익 추구에 매몰돼 가는 것 같아 걱정이다. 의료의 본질은 환자의 건강을 돌보는 것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치과의사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어려움을 나눌 때 더 힘을 얻고 시민들에게도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했으면 좋겠다. 부산지부도 더 단합하며 발전해 갔으면 좋겠다. 후배들의 회무를 언제나 응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