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인문학, 병원을 만나다>저자
우리는 늘 보이는 것 안에서 살아갑니다. 진료실 안에서 마주하는 것은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 그리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루는 영역의 대부분은 사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가깝습니다. 통증의 원인, 환자의 불안, 치료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한계를 느낍니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전부일까,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전부일까 하는 질문 말입니다. 이럴 때 책은 우리가 닿을 수 없는 세계를 열어줍니다.
책은 시간을 넘어 다른 시대를 보여주고, 공간을 넘어 낯선 문화를 경험하게 합니다. 과학, 역사, 철학, 그리고 타인의 삶까지, 우리가 직접 갈 수 없는 곳을 대신 다녀오게 합니다. 물론 영화나 다큐멘터리, 유튜브도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것은 ‘보여주는 세계’입니다. 반면 책은 ‘생각하게 하는 세계’입니다. 장면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상상하고 해석하며 그 세계를 구성해 나가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이해’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해는 진료실에서 환자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어집니다.
치과의사는 손으로 치료하지만, 결국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직업입니다. 그렇기에 미지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곧 좋은 진료로 연결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우리가 더 넓은 세계를 이해할수록, 한 사람의 환자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별의 기록부터 블랙홀까지 우주 이야기 통한 삶 탐험
‘우주 인문학’ 입문서이자 미지 세계 통찰하는 철학서
『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북플레저, 2026
이 책은 인류가 왜 우주를 향해 나아가려 하는지, 그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하는 ‘우주 인문학’ 입문서입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부터 오늘날 화성 이주를 꿈꾸는 시대까지, 인간의 우주에 대한 열망을 큰 흐름 속에서 풀어냅니다. 저자 조앤 베이커는 천문학자로서의 전문성과 과학 저널 편집자로서의 통찰을 바탕으로, 방대한 우주 지식을 쉽고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기원전 별의 기록에서부터 블랙홀과 같은 현대 우주 이론까지, 핵심적인 순간들을 중심으로 우주 이해의 역사를 정리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적 설명에 머물지 않고, 우주와 인간을 함께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인간이 우주를 탐구해온 과정은 결국 ‘자신을 이해하려는 노력’이었다는 통찰로 이어집니다. 덕분에 독자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우주를 통해 인간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 속에서 나와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과학서이면서 동시에 철학서에 가깝습니다.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싶은 독자에게 깊이 있는 지적 자극을 주는 작품입니다.
‘왜 운동해도 몸이 좋아지지 않는가’ 명쾌한 답 제시
신체의 균형과 안정화 등 ‘몸을 쓰는 방식’이 더 중요
『최박사의 운동 혁명』 상상스퀘어, 2025
이 책은 단순히 운동 방법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왜 운동해도 몸이 좋아지지 않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보디빌더와 운동생리학자로서의 경험, 그리고 본인의 공황장애와 만성 통증을 극복한 과정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건강 해법을 제시합니다. 핵심은 ‘신체 안정화’입니다. 많은 통증이 근력 부족이 아니라 호흡, 자세, 정렬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병원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지만 지속되는 통증의 원인을 구조적으로 설명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조차 잘못된 자세와 호흡으로 인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운동의 양보다 ‘몸을 쓰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합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AMT 운동법은 복잡한 운동이 아니라, 간단한 동작으로 신체의 균형과 안정화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책은 건강을 단편적인 운동이나 치료로 접근하지 않고, 뼈·근육·신경·뇌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에서 이해하게 만듭니다. 결국 ‘운동을 더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건강의 출발점임을 일깨워주는 실용적인 안내서입니다.
작심삼일은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구조 없는 반복’의 문제
억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루프 시스템’ 성공 핵심
『루프,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 웨일북, 2026
이 책은 ‘왜 우리는 늘 결심만 하고 변하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의지력이 아닌 ‘시스템’으로 삶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수많은 실패 사례를 분석하며, 문제의 본질이 부족한 노력이나 운이 아니라 ‘구조 없는 반복’에 있음을 짚어냅니다.
핵심 개념은 ‘루프 시스템’입니다. 자기 인식 → 루틴 설계 → 정체성 재구성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를 통해, 의지가 아닌 자동화된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즉, 억지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반복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반복의 재해석’입니다. 지루하고 힘든 반복이 아니라, 한 번 설정하면 스스로 굴러가는 긍정 루프를 만드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책은 동기부여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아침부터 잠들기까지, 행동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현실적으로 안내합니다. 결국 저자는 말합니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작은 행동의 구조라고. 이 책은 꾸준함이 어려운 사람, 늘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지속 가능한 변화’의 방법을 알려주는 실천 중심의 자기계발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