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가 디지털 덴탈 솔루션 전문기업 레이의 경영권 인수를 완료하고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그룹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그래피는 지난 16일 레이의 최대 주주인 레이홀딩스와 이상철 대표가 보유한 주식 총 408만7749주에 대한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래피는 레이 지분 26.14%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는 3D 프린팅 소재와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그래피가 디지털 진단 장비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하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구조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그래피는 독자적인 광경화성 소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다이렉트 3D 프린팅 형상기억 교정장치 SMA를 상용화했다. 이를 중심으로 소재와 3D 프린팅 장비,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 시스템을 연결해 치과에서 직접 교정장치를 생산할 수 있는 인하우스 디지털 교정 시스템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왔다.
레이는 CBCT(콘빔 컴퓨터단층촬영) 등 디지털 영상진단 장비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 온 기업이다. 디지털 진단 및 영상 데이터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그래피의 소재·3D 프린팅 및 치료 솔루션과 높은 사업적 연계성을 갖고 있다.
그래피는 레이의 경영권 확보를 계기로 양사의 기술과 제품을 연결하는 통합 디지털 덴탈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환자의 구강 및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디지털 진단 단계부터 소프트웨어 기반 치료 설계, 3D 프린팅 제조, SMA를 비롯한 치료 솔루션까지 하나의 디지털 워크플로우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개별 제품과 장비 공급을 넘어 치과 진료 전반을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교정을 비롯한 다양한 진료 영역에서 양사의 제품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인수 완료 이후에는 실질적인 사업 시너지 창출에도 속도를 낸다. 제품 간 연계와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글로벌 영업·마케팅 협력을 확대하고, 양사가 구축해 온 해외 유통망과 고객 네트워크를 상호 활용해 교차판매와 신규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일본, 유럽, 중동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통합 전략은 단기적인 조직 결합보다 기술·제품·영업 등 사업적 연계가 가능한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레이가 축적해 온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피는 이번 인수를 통해 소재·3D 프린팅 중심의 기술 경쟁력을 디지털 진단과 설계, 제조, 치료 전반으로 확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레이 경영권 인수 완료는 그래피가 세계 최초의 형상기억 투명교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그래피가 축적해 온 소재·3D프린팅·SMA 기술과 레이의 디지털 진단장비 및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덴탈은 그래피의 독자적인 소재기술이 상용화된 핵심 시장인 동시에 기술 확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소재 원천기술과 SMA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레이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덴탈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그래피의 소재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