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 먹는’ 박테리아 발견 구취 막는 ‘메탄올자화균’ 입 속에서 떼내

  • 등록 2005.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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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진


구취 제거를 위한 새로운 단서를 포함한 연구보고서가 최근 영국 연구진들에 의해 발표됐다.
영국 BBC인터넷판은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진들의 연구결과를 인용, 이들이 입 냄새와 발 냄새 등 악취를 없앨 수 있는 박테리아를 사람의 입 속에서 분리해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 우드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환경미생물학"지 최신호(8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입 냄새는 아미노산을 함유한 황 화합물이 입 속에서 분해될 때 발생하는데 이 때 입 속에 있는 ‘메탄올자화균(methylotrophic bacteria)’이 냄새를 먹어치워 입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의 혀와 치석, 잇몸 주변에서 이 균을 분리해 냈으며 건강한 자원자와 치주염을 앓고 있는 자원자들의 입에서 발견된 균에 별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특히 연구진은 이에 앞서 사람의 발에서도 해당 균을 발견한 적이 있었으며 입 냄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구강 내에 이 균이 별로 없기 때문일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앤 우드 박사는 “메탄올자화균의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치약과 양치질 약을 바꾸면 입 냄새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입속 세균의 분포 정도는 잇몸질환이나 간 질환, 흡연과 식습관 등 여러 요소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드 박사는 “만약 냄새나는 화합물의 농도가 짙다면 메탄올자화균의 숫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런 화합물이 유독한 것일 경우 이 균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드 박사는 “구강 위생이 불량하면 치아 사이에 쌓인 이물질이 혀를 덮게 되고 치석이 쌓이게 된다"며 이런 것들로 인해 냄새를 유발하는 화합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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