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주 교수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주과학교실
치주질환 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치부의 치근이개병소는 관리나 치료하기가 어려운 병소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은 이런 치아들의 예후가 불량하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치아들에서 치근면과 치은, 골의 외형을 조절해 치태조절이 용이한 상태로 만들어준다면 그 예후는 나쁘지 않다.
기능적으로 중요한 대구치를 보전하기 위해 이러한 병소부위의 치태조절 관리 증진과 치아의 수명 증진을 위해 치근절제 및 치관분할술을 활용하면 경우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치근절제술은 이런 치근이개 병소의 치료법인 동시에 자연치 상실을 막을 수 있는 예방 처치과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상·하악 대구치와 같이 3근치 또는 2근치에서 치아수명을 연장하고 치열 기능을 증진하고자 치근형태를 개조하는 방법인 치근절제술, 편측절단술, 소구치화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 경우 치근이 제거된 발치와는 치유돼 골이 충전되며 그와 함께 잔존치근 주위의 조직이 더 건전해질 수 있다
이개부병소
치근이개부병소는 치근이 2~3개인 다근치에서 치태에 의한 염증성 치주질환이 중등도 이상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로 관찰되며 그외에도 교합외상, 치수감염에 의한 근관병소요인, 치근파절, 치근천공, 이들 요인들이 병합돼 야기된다. 이개부병소의 심도(Lindhe)는 수평적 소실이 3mm이내인 경우 1급, 수평적 소실이 3mm 이상이나 치근이개부를 관통하지 않은 경우 2급, 이개부의 수평적 골소실이 완전해 개통된 경우는 3급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구분은 예후평가와 치료방법의 선정 시 기준이 된다.
이개부병소의 처치
질환진행정도나 주위 상황에 따라 접근방식이 상이하다. 초기단계에서는 비외과적 치주치료나 치은연하소파술이 자주 이용되지만 수평적 지지조직 상실이 심한 이개부병소에서는 치근 이개부를 제거해 구강위생관리를 증진되게 하는 치료방식으로 치근외형(치아성형)이나 주변 치주조직(치조골과 치은)의 형태를 수정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특히 치근이개부가 치주낭의 1벽(또는 2벽)으로 포함되는 경우 수직적 골소실과 함께 치근이개부로의 수평적 골소실이 함께 동반돼 치료과정 중 치근면의 치석 치태를 완전히 제거하기가 힘들고 관리과정 중 치태제거가 곤란해 치료했다해도 계속 염증이 존재하고 치주조직 상실이 진행된다. 수평적으로 깊거나 수직적 치주낭이 깊은 2급 이개부병소에서는 치아분할. 치근절제로 치태조절을 증진시킬 수 있다
치근절제술 등 치아분할 처치시 치태조절이 용이한 형태로 수복물이나 치아외형을 형성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근관처치가 필요하므로 술후 치관파절의 위험이 있으므로 환자자신의 구강위생능력과 함께 비교해 그 시행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상악 대구치에서는 치근절제 후 잔존 치근의 이개부에서 pulpal floor-치조골정 간 거리가 짧아 생물학적 폭경확보가 어려운 문제점도 있다. 따라서 적응증 여부를 확인하고 진단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방식을 결정하기 전에 환자 자신의 구강위생능력과 전신상태를 1차적으로 먼저 고려하고, 해당치아의 동요도(1도 정도), 잔존 치조골 양(잔존치근장 1/2이상), 치아의 전략적 가치, 이개부병소 심도(2~3도), 복합병소 여부 등을 고려해 어떻게 처치할 것인지 혹은 발치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치근절제술(Root resection)
복근치의 1개 치근이 극단적으로 (치질이나 치주조직이) 불량한 경우 해당치근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상악에서는 주로 치근 부분만 제거하며( 치근절제, root resection), 하악에서는 주로 치근을 상부 치관 일부와 함께 제거한다(편측절단, hemisection).
1) 고려요인; 여러 치근 주위의 지지조직 양과 치근의 굵기
근관치료 가능성과 용이성
근단 병소 및 건강상태
분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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