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부 ‘성료’
지난 11일 제 27대 협회장 후보자 기호가 확정된 뒤 협회장 후보자의 첫번째 합동연설회가 지난 14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대의원과 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구지역 합동연설회에는 기호 1번 안성모 후보와 장계봉·김철수·이병준 부회장 후보, 기호 2번 이수구 후보와 바이스로 출마한 김세영·우종윤·이원균 후보들이 40여명의 대의원과 지부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안성모 후보와 이수구 두 후보는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리더십을 갖춘 협회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협회장 적임자”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두 후보의 정견발표와 부회장 후보 소개에 이어 각 후보에게 11개항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미진한 사안에 대한 보충질의에 대해 3분간 후보의 견해를 피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호 1번 안성모 후보는 “의료양극화를 막을 수 있는 정책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집행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며 “지난 3년 동안의 소중한 경험과 깨달은 지혜를 바쳐 치협의 첫 상근회장으로 헌신하고자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3대 비전과 9대 공약, 27대 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하며 “의료상업화를 막고 우리치과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이수구 후보는 리더의 힘을 강조한 뒤 “회원들이 치과의사로서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대외역량을 강화하겠다. 회원들에게 직업적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크게 3가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저와 치과계를 위해 주변여건이 너무나 잘 짜여 있다”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그런 관계들을 임기동안 치과계를 위해 십분활용하고 싶다”며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해동 대구지부 부회장의 진행으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문제 해법, 의료광고 문제, 의료보험 민영화 우려, 치과보조인력 수급난 해법, 의료보험 확대방안, 치과계 대국민 홍보 강화 방안, 의료분쟁 해결방법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양락 대구지부 회장은 “향후 3년간 전체 치과의사를 대신하는 선장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후보들을 초청했다. 후보들의 정책비전과 얼마나 뜨거운 가슴을 갖고 치협을 이끌어갈지를 검증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협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성근 경북지부 회장은 “오늘 합동연설회가 후보의 정책과 소신, 철학을 밝히는 바람직한 자리가 됐다”며 “우리 치과의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치과계 위상을 높일 지도자를 뽑는데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협회장 후보의 합동연설회는 이날 대구·경북지부를 시작으로 ▲17일 경기지부 ▲18일 부산지부 ▲19일 대전, 충남·북지부 대의원을 대상으로 대전역사 회의실에서 열린 뒤 오는 22일 치협회관에서 서울지부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