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매출 감소 ‘대조’
지난해 국내 일반약 매출실적은 대체로 감소한데 비해 잇몸질환치료제는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제약사들이 금감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한 주요제품들의 매출을 분석해 보니 전문약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일반약은 대부분 하락했거나 정체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약인 잇몸질환치료제의 경우 지난해 시장규모가 약 7백억원으로 나타나 지난 2003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빠른 성장으로 향후 잇몸치료제 시장의 고성장성과 더불어 35세 이상 성인의 잇몸질환 유병률이 75% 이상에 달하고 있는 등 치아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잇몸치료제 시장은 향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6년 현재 생산금액기준으로 인사돌, 이가탄, 파로돈탁스 등이 잇몸질환 관련 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구강병 중 특히 치주병은 상당수 국민들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이며, 더욱이 치주병은 여러 연구결과에서도 보듯 전신건강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치주병 관련 의약품 시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잇몸질환치료제 등 몇몇 일반의약품을 제외한 대표적 일반약인 ‘박카스’가 4.4% 감소한 것을 비롯해 ‘케펜텍’, ‘펜잘’, ‘케토톱’, ‘게보린’ 등 대표적 일반약들의 매출은 줄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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