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내 세균이 위암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중국 유전체학 회사 BGI 지노믹스 연구팀은 최근 위암 환자 만성 위염 환자 317명을 대상으로 구강과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총 404개의 대변과 타액 샘플을 채취해 미생물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위암 환자와 일반 위염 환자의 장내 미생물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위암 환자에게서는 암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세균 23종이 발견됐으며, 그 중 20종은 스트렙토코쿠스, 락토바실러스 등 구강 유래 세균이었다. 이는 구강 내 세균이 위장을 거쳐 장까지 전파됐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세균 변화를 AI에게 학습시켜 타액 분석으로 위암 환자를 구별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해당 모델의 정확도는 약 87%에 달했다.
연구팀은 “타액과 대변 샘플이 위암과 관련된 패턴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입 안 세균이 위장으로 넘어가 위암을 촉진하는 입·위·장 연결축의 존재임을 입증했다”며 “이번 발견이 타액을 이용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