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와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가 시립동대문 실버케어센터, 시립마포 실버케어센터를 찾아 입소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치 세척, 의치 점검, 즉시 수리, 의치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양 단체는 지난 5월 21일 ‘깨끗한 틀니, 건강한 숨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시립동대문 실버케어센터에서 틀니 사용 어르신 23명, 오후 시립마포 실버케어센터에서 42명 등 총 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봉사형 세척을 넘어 어르신이 실제 사용 중인 틀니의 상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불편하거나 손상된 부분은 즉시 수리해 현장 만족도를 높였다.
틀니는 어르신의 식사, 영양 섭취, 발음, 표정, 사회적 관계와 직결되는 중요한 구강 기능 장치다. 그러나 요양시설 입소자의 경우 거동 불편, 인지 저하, 보호자 동행의 어려움 등으로 치과 방문이 쉽지 않다. 관리되지 않은 틀니는 세균과 곰팡이의 저장고가 될 수 있으며, 구취와 구강염증뿐 아니라 흡인성 폐렴 위험과도 연결될 수 있어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미는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현장에서 협력하는 새로운 구강 돌봄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치과의사가 어르신의 구강 상태와 의치 사용 상태를 확인하고, 치과기공사가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세척·점검·수리를 맡았다. 진료와 기술이 요양시설 현장에서 바로 결합하면서, 치과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는 실질적 돌봄 모델을 구현했다.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실버케어센터 관계자들은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세척과 점검, 수리까지 해주니 어르신과 보호자, 종사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정민 치기협 회장은 “돌봄 현장에서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협력하면 어르신의 영양, 호흡,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지준 치구협 회장은 “요양시설 입소자는 치과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 치과는 기다리는 진료를 넘어 찾아가는 돌봄으로 전환해야 한다.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가 원팀이 될 때 초고령사회 구강 돌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