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치과 환자를 진료하던 한 치과의사가 네팔의 영화감독으로 새 인생을 시작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BBC는 치과의사 카필 리잘(Kapil Rijal) 씨가 영국 라이트워터(Lightwater)에서 환자를 진료하다가,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직업을 바꾼 사연을 최근 전했다.
리잘은 어려서부터 영화 제작에 관심이 많았다. 리잘은 “대학 시절 뮤직비디오와 단편영화를 직접 만들었다”며 “그러나 영국에서 치과를 운영하게 되면서 그 꿈보다 현실적인 책임이 우선이 됐다”고 회상했다.
리잘은 이어 “이제 큰딸도 치과의사가 됐고, 막내딸 역시 치과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오랫동안 품어온 영화의 꿈에 다시 도전할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리잘의 최신작 ‘가우탈리(Gauthali)’는 현재 큰 흥행을 기록하며 네팔 영화 역사상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됐다.
2026년 개봉한 ‘가우탈리’는 2001년 동명의 뮤지컬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4세 소녀가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되면서 교육받을 기회와 어린 시절을 모두 빼앗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조혼, 여성 교육, 사회적 차별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리잘 감독은 “이러한 문제들은 지금도 네팔 사회에서 매우 현실적인 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