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가 첫걸음을 내딛게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낍니다. 거창한 연구보다는 각자의 진료실에서 경험한 증례와 고민을 편하게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쌓인 경험이 좋은 임상 기준과 연구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투명교정 연구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시스루투명교정연구회가 지난 8월 30일 시스루 얼라이너 심포지엄 현장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 가운데 초대 회장을 맡은 김태경 원장(아너스치과교정과치과)에게 연구회의 의미와 취지 등을 들어봤다.
김 회장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역학 연구, 부정교합과 관련 기능 문제·질환으로 연구 영역 확대, 치의학·의학·공학을 잇는 융합 연구, 새로운 연자와 임상·연구 리더의 성장, 대한민국의 투명교정 연구를 세계화하는 것이 연구회의 가장 큰 비전”이라며 “이 다섯 가지를 지금부터 다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건 숙제라기보다는 우리가 앞으로 천천히 가고 싶은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특정 장치나 정해진 치료 방식에 답을 두지 않고 투명 교정 전반을 스터디하는 곳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또 증례 발표의 문턱을 낮추고 공동 연구와 교육 기회를 넓히는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를 넘어 글로벌 교육 콘텐츠까지 나아가는 것이 연구회의 목표다.
특히 투명교정은 단순 치열 배열을 넘어 성장기 교정, 성인 복잡치료, 교합과 안모, 치주조직까지 다루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는 만큼 임상가들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연구회는 생역학, 재료공학, 디지털 기술, AI 등 치의학을 넘어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예정이다.
김 회장은 “연구회에 관심이 있는 임상가들은 앞으로 뭘 많이 해야 하나? 하는 부담보다는, 다른 이들은 어떻게 진료하는지 같이 한번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참여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재미있고, 부담 없고, 서로의 진료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모임부터 만들어보겠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의 경험에서 배우고, 함께 검토하다 보면 연구회도 자연스럽게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