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원가의 임플란트 진료 비용이 또다시 하락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별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지난 4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이 제출한 비급여 진료 비용을 토대로 마련됐다. 치과는 임플란트 비용이 공개돼 주목된다.
먼저 올해 치과의원과 병원급이 제출한 임플란트 1치당 진료 비용의 평균금액을 살펴보면 지난해(119만1000원) 대비 0.9% 하락한 118만1000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치과의원의 경우 지난해 115만4000원이었던 평균금액이 올해 114만 원으로 1.3% 하락했다. 치과의원은 지난 2024년과 2025년 당시에도 직전년도 대비 각각 평균금액이 1.6%씩 하락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상부 보철물 구분에서도 궤를 같이했다. 치과의원의 경우 골드, PFG(Porcelain Fused to Gold)를 제외한 전 항목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METAL은 110만6000원에서 109만8000원(-0.8%) ▲PFM(Porcelain Fused to Metal)은 112만3000원에서 111만6000원(-0.6%) ▲올세라믹은 125만2000원에서 124만1000원(-0.9%)으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Zirconia는 112만5000원에서 110만8000원으로 –1.5%를 기록했다.
이번 수치를 접한 일선 개원가에서는 재료비·인건비·기타 물가상승률 대비 평균금액이 연달아 내려가는 추세는 그만큼 무한 경쟁으로 내몰린 개원가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도 들려온다.
한편, 지역별 최소 임플란트 진료 비용 역시 눈에 띈다. 심평원을 통해 최신 통계를 확인해본 결과 지난 8일 기준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1치당 최소금액은 치과의원이 28만 원(대구), 치과병원이 19만 원(경기)으로 보고됐다. 지난 2022년에는 치과의원이 45만 원, 치과병원이 40만 원으로 보고된 것과 비교해보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과의원 기준 지역별 최소금액은 대구에 이어 경기·인천(29만 원), 서울(30만 원), 충남(35만 원), 강원·울산(38만 원), 전북·대전(39만 원), 전남 및 광주(40만 원), 경남·부산(45만 원), 충북·경북(49만 원), 제주(50만 원), 세종(75만 원)이었다. 치과병원 기준 최소금액이 가장 낮은 순으로는 경기에 이어 서울(37만 원), 부산(40만 원), 전남 및 광주(55만 원), 인천(60만 원), 강원·대구(69만 원), 경남(70만 원), 충북·울산·경북·대전(79만 원), 충남(85만 원), 제주(100만 원), 전북(130만 원), 세종(219만4000원)이었다.
서울에 개원한 A 원장은 “무한 경쟁 시대에 내몰린 개원가가 진료 비용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면 씁쓸한 마음이 든다”면서 “현재 비급여 진료 비용이 심평원에 공개돼 있다. 일부 초 저수가 덤핑 치과가 제출한 진료비용도 그대로 반영이 돼 있는데, 환자들이 이를 치과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