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설립 이래 지난 20여 년간 치협 고충위는 개원 현장의 수많은 어려움을 해결하며 회원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뜻깊은 위원회의 제9기 위원장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낍니다.”
정상철 위원장이 새롭게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이하 고충위)를 이끌게 된 가운데 소감과 향후 고충위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먼저 정 위원장은 “고충위는 개원 현장의 분쟁과 애로사항을 선제적·전문적으로 해결하는 상담실이자 해결사”라며 “법률·노무·의료 분쟁 등 분야별 전문가와 경험 풍부한 위원들이 임상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맞춤형 상담 및 조언을 제공하며, 필요한 경우 관계 기관과의 중재나 대관 업무를 통해 회원 개인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법적·행정적 장벽을 함께 넘어주는 실질적 지원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개원가에서 법적 분쟁이 빈번해지는 이유로 ▲환자의 권리의식 제고와 인터넷 정보의 홍수 ▲복잡해진 관계 법령과 행정 규제 ▲소통의 부재를 꼽았다. 특히 최근에는 과도한 악성 민원(블랙 컨슈머)과 부당한 현지 조사 및 행정처분, 구인난에 따른 노무 분쟁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 위원장은 “앞으로 사후 처리 중심에서 ‘prevention(예방)’ 중심의 능동적 위원회로 진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정 위원장은 “자주 발생하는 분쟁 유형과 법률·노무 사례를 표준화해 ‘고충 해결 가이드북’을 업데이트하고, 사례 중심의 사전 예방 리포트를 회원들에게 지속 제공할 것”이라며 “또 상담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고충 접수 시 신속하게 분야별 전문 위원이 개입할 수 있는 핫라인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단순 법률·행정 조언에 그치지 않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회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상철 위원장은 “진료실이라는 공간에서 혼자 힘겨운 법적·행정적 문제나 환자 갈등을 맞닥뜨리면 외롭고 막막하다. 하지만 치협 고충위가 늘 회원 곁에 있다. ‘내가 잘못해서 발생한 일은 아닐까’ 주저하지 말고, 문제가 불거진 초기 단계부터 위원회와 상의해달라. 회원이 안심하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며 “또 개별 회원의 고충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집된 고충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협 집행부와 협력해 불합리한 제도와 법 개정을 추진하는 기틀을 만들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