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 및 불황으로 청년실업이 50만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도 취업난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취업사이트를 활용하는 의사들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최근 의료취업 전문사이트 메디컬 잡(www.medicaljob.co.kr)은 지난해 초에만 해도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취업하기 위해 회원으로 등록하는 의사가 하루 10~20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하루 60~70명에 달해 치과의사를 비롯한 의사, 한의사 회원수가 전체 3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이에 따르면 병원급들도 취업사이트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최근에는 하루평균 수십 건의 의사 구인공고가 올라오고 있지만 순수 취업이라고 보기 힘든 독립채산제, 파트·아르바이트 대진의사, 당직의사 등을 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종욱 메디컬잡 이사는 “개원시장 침체여파로 대학병원이나 중대형병원의 ‘봉직의(봉급의사)"로 취업하려는 의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치과의사들의 경우 온라인 가입인원이 전체 5위에 해당하는 등 적지 않은 규모지만 구직 및 구인 활동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디컬 잡측은 이처럼 온라인 구직, 구인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은 ▲전체적으로 병의원의 인터넷 활용이 최근 급증하고 있으며 ▲경기침체로 인해 보다 접근성이 용이한 인터넷을 선호 ▲인터넷이 선후배 등 안면이 있는 관계 중심이던 구인구직의 새로운 추세로 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