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유디, 임플란트 제품마저 속이나 - 1면

유디, 임플란트 제품마저 속이나
D사 제품 유디임플란트로 바꿔 식립 … 진료기록부 허위기재


경찰, 해당 치과 의료법 위반 혐의 기소의견 송치


유디치과가 의료인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의식을 저버리는 ‘사기 행각’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지도 있는 임플란트 제품을 식립해 주겠다고 약속한 유디치과가 임의대로 유디 임플란트로 바꿔치기하다 덜미가 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유디치과 관계자들은 관할 경찰서에 조사를 받은 상태로, 의료법 위반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다.


기소의견 송치란 경찰 조사시 혐의가 인정될 수 있는 요건이 있어 경찰이 피고인의 기소 요청 의견서를 작성해 사건기록을 검찰로 보낸 상태를 말한다.


특히 유디치과는 제보자와의 전화통화 과정에서 약속한 D사의 임플란트를 유디 임플란트로 바꿔 식립한 부분과 진료기록부 위조(허위사실 기재) 행위를 한 부분을 시인해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유디치과에서 임플란트 식립을 받은 익명의 제보자 투서가 이메일을 통해 본지에 접수돼 본지 단독으로 인천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씨가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유디치과에 내원한 것은 지난해 8월. 교정치료 마무리 단계에 있던 김 씨는 인천 유디치과 부평점에 내원해 임플란트 픽스처 식립을 받았다.


인지도 있는 임플란트 식립을 원했던 김 씨는 O사 임플란트를 식립해 달라고 유디치과에 요청했고, 이에 유디치과는 “O사와 비슷한 인지도가 있는 D사 임플란트를 식립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담당 치과의사의 고압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에 픽스처만 식립한 채 치료를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한 후 김 씨는 나머지 치료를 위해 타 치과에 내원해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어이없는 사실을 접하고 말았다.


파노마라에 찍힌 임플란트 픽스처는 유디치과에서 약속한 D사 제품이 아닌 유디 임플란트로 확인이 됐기 때문이다. 어이없는 사실을 안 김 씨는 직접 D사를 통해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본지도 D사에 문의한 결과 D사 제품이 아닌 것을 재차 확인했다. 


제보자 김씨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인천 유디치과 부평점 담당 치과위생사 이모씨와 실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항의를 했으나 유디치과의 답변은 “(식립한)임플란트에 문제가 없지 않느냐”, “(환자가)무엇을 원하느냐”, “스탭 개인 차원의 차트 위조다”, “대표 원장은 이 사실을 모른다” 등의 발뺌으로 일관한 사실도 녹취를 통해 확인됐다.

  

# 개과천선 유디치과는 없다
   과거 불법의료행위 그대로 재현!

  

아울러 김 씨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유디치과의 불법 진료 행태가 과거의 모습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과거 불법 네트워크의 단면으로 지적돼온 스탭의 진료계획 수립부터 담당 의료인이 불명확한 부분까지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제보자 김 씨는 “치료 초기에 마취를 한 사람도 의료인인지 명확하지 않았으며, 임플란트를 식립한 담당 치과의사의 이름조차 정확히 말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는 “문제를 확인한 후 수차례 담당 치과의사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주로 통화한 것은 담당 치과위생사였다”면서 “진료를 한 당사자인 치과의사와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고, 전화통화를 하지 못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용재 기자


<3면에 계속>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