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구강관리’, 누가 만들었을까?
안녕하세요, 평론으로 처음 인사드립니다.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집필위원 추천을 받은 게 아닐까 싶어, 노인치의학을 공부하고 학회 활동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기회되는대로 나눠보려 합니다. 올해부터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됐다. 15조 보건의료 항목에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의 방문진료(1호)와 나란히 6호로 ‘방문구강관리’라는 여섯 글자가 들어 있다. 다른 항목들은 근거 법령과 제공 주체가 또박또박 적혀 있는데, 6호만 정의도 주체도 없이 덩그러니 있다. 궁금해서 입법 과정을 뒤져봤다. 2023년 12월,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된 관련 법률 5건에는 방문구강관리라는 말 자체가 없었다. 그런데 이듬해 2월 29일 본회의에, 정춘숙·전재수·신현영·최영희·최재형·최종윤 의원과 남인순 의원이 각각 발의한 7건을 통합 조정한 대안이 상정돼 그대로 통과됐다. 즉 이 여섯 글자는 마지막 통합·조정 단계에서 새롭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누구의 제안이였을까, 어느 의원의 혜안이었을까, 아니면 부지런히 뛰었던 치과위생사협회의 성과였을까, 여기저기 물어봤지만 아직 시원한 답을 못 찾았다. 사실 비슷한 궁금증을 10년 전에도 가진 적이 있었다. 당시 치
- 소종섭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
- 2026-08-05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