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자(가명) 씨는 최근 계획에 없던 임플란트 식립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으로 치과를 찾던 중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광고를 접하고 내원을 결정했는데, 돌이켜보면 불법광고의 덫에 걸려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의료진의 부추김을 못 이겨 임플란트를 식립했다는 오 씨. 그는 “내원 당시 원장은 치아 뿌리가 건강하다, 조금 아쉽다면서도 임플란트 식립을 강요했다”고 성토했다. 바로 불법광고치과의 민낯이다. 이처럼 최근 전국 각지에서 횡행하는 불법광고치과의 폐혜를 고발하는 현장 탐사 기획 시리즈가 보도돼, 치과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치의신보TV는 지난 17일부터 불법광고치과 현장 탐사 기획 시리즈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주 순차 공개하고 있다. 총 제작 기간만 3개월을 투입한 이번 시리즈는 총 4부작으로 구성됐다. 각 시리즈는 불법광고치과의 실태부터 환자 피해 사례, 전직 불법광고치과 스탭의 증언 등 생생한 고발의 현장을 추적했다. 또 이를 근절하고자 치과계가 펼치는 자정의 움직임까지 담았다. 1부에서는 ‘30만 원대 임플란트 할인 광고’로 대표되는 불법광고치과 여러 곳을 기자가 직접 내원해, 그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봤다. 특히
중국발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이 박리다매를 기조로 국내 시장을 급속히 침투하고 있는 가운데, 무허가 치과의료기기의 무분별한 유통 정황이 포착돼 엄중한 주의가 요구된다. A치과원장은 최근 들어 이용하기 시작한 ‘알리익스프레스’, ‘TEMU’ 등 중국 모바일 기반 온라인 쇼핑몰에서 치과의료기기를 발견했다. 교정용 브라켓을 비롯해 여러 재료나 수기구 등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핸드피스부터 버(Bur)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임플란트 키트까지 판매 중인 것은 알지 못했다. 무엇보다 A원장은 판매가에 놀랐다. 국내 유통되는 유사 제품 대비 많게는 2배 이상 차이가 있었던 것. 결국 A원장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핸드피스 한 세트를 구매했다. 직접 환자에게 적용할 생각은 일절 없었고, 국내 유통 제품과 차이를 느껴보고 싶었다. 그렇게 도착한 핸드피스. 저속에서 무리 없이 작동되는 것을 확인한 뒤 고속으로 전환한 순간 다소 황당한 상황에 빠졌다. 헤드 결합 부분이 압력을 못 이기고 파손되더라는 것. A원장은 “고속으로 작동하자마자 헤드 결합부가 이탈하는 것을 넘어, 완전히 부서졌다. 이런 수준의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며
지난 19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지체장애인 환자에게 상급 병원 전원을 요청한 부산 소재 모 치과의원을 상대로 인권 교육 실시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치과 진료를 하는 데 현저히 곤란한 사정이나 부담이 없는 장애인에게 전원 요청을 한 것은 진료 거부이자 장애인 차별금지법에 저촉되는 행위라는 설명인데, 장애인 치과계는 “과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인권위의 결정문에 따르면, 양팔과 오른쪽 하지가 절단된 지체장애인 A씨는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부산광역시의 B치과의원을 내원했다. B치과의 주장에 따르면, 내원 당시 A씨는 휠체어에서 일어났으나 바로 다시 앉는 등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이에 B치과는 A씨에게 전문치과 및 상급병원으로 전원할 것을 안내했다. 특히 B치과는 원내 유니트체어에 팔걸이가 없거나 한쪽만 설치돼 있어, A씨에게 낙상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B치과는 과거 장애인 진료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A씨를 진료하고자 수술 상담까지 진행했던 점을 근거로 들어, 차별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 사실관계 파악 미흡에도 차별 결정 하지만 이 같은 B치과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인권위는 치과에 장애인 환
대한민국 치과계가 아시아·태평양 구강보건을 선도하고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제45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학회(APDC)가 오는 5월 2~5일 대만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를 목전에 둔 가운데, 나승목 현 APDF 부회장과 김현종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이 선거에 나선다. 나승목 부회장은 3선, 김현종 위원장은 재선 도전이다. # 진심 담은 메시지로 한국 위상 제고 먼저 나승목 부회장은 진심을 담은 메시지로 아·태 회원국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019년 APDC 서울 개최로 높아진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나 부회장은 “우선 치협 국제위원회의 배려로 출마하게 돼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며 “지난 2019년 APDC 서울 개최는 아·태 회원국이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금 느끼는 자리가 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항상, 무슨 일이든 회원국과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진심을 보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 부회장은 3선 도전의 포부도 세웠다. 포스트 팬데믹의 뉴노멀에 대한 대응책을 정착시키고, 재정적 확충을 통해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12회 동기가 한 자리에 어우러지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조선치대 12회 동기회는 지난 13일 33주년 졸업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 후 첫 재개된 공식 오프라인 모임이다. 이날 행사는 12회 동기회 회원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민정범 조선치대 학장, 김동기·김병옥·황호길 교수, 최치원 총동창회장 등 내빈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조선치대 교육문화재단 발전기금 1500만 원, 총동창회 발전기금 1000만 원 등 총 2500만 원이 12회 동기회의 이름으로 전달됐다. 더불어 조선치대 총동창회가 최근 재제작한 조선치대 배지 전달식도 열렸다. 최치원 총동창회장은 “총동창회는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카카오톡 채널, 심리상담센터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며 “오는 10월 13일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12회 동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또 총동문회는 치호사랑 릴레이 기금 조성을 통해 작고 동문을 추모하는 등 여러 목적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송승희 조선치대 12회 동기회장은 “당초 30주년 기념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 회원 2인이 2024년 보건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바른이봉사회는 최근 소속 회원인 장성호·김영석 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두 원장은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가 공동 주관하는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오랜 시간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2024년까지 1757명의 청소년에게 혜택을 부여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장성호 원장은 “묵묵히 봉사하는 회원이 많은 가운데, 이렇게 상을 받아 송구스럽다”며 “바른이봉사회 회장과 임원, 그리고 회원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영석 원장은 “부족한 재능으로도 봉사할 기회를 준 바른이봉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진료실에서 함께 봉사해준 배슬리, 황미성, 김도연, 조주임, 장은영 치과위생사와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기 교정학회 및 바른이봉사회 회장은 “교정학회와 법인을 대표해 사회적으로 큰 귀감이 된 두 원장께 깊이 감사하다”며 “더 많은 회원이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동참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여러 청소년에게 등불과 같은 존재가
구강 세균 연구 외길 20년. 그 연구 성과가 세계에 빛났다. 국중기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치주 질환 원인균과 대장암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가 지난 11일 세계 3대 과학 저널로 손꼽히는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되는 쾌거를 거뒀다. 국 교수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인의 구강 세균을 분리‧동정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2005년부터는 ‘한국구강미생물자원은행’ 은행장으로서 한국인 유래 구강세균을 확보 및 보존해 국내 생명연구자원의 양적‧질적 증대에 기여했으며, 2021년부터는 질병관리청의 지정에 따라 ‘구강세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을 운영하는 등 구강 세균 연구에만 20년 열정을 쏟아왔다. 이번 네이처지 등재는 이 같은 노력의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 ‘A distinct Fusobacterium nucleatum clade dominates the colorectal cancer niche’를 제호로 한 이번 연구에는 미국, 이탈리아 연구진이 동참했다. 이를 통해 국 교수 연구팀은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퓨소박테리움 뉴클레아튬(Fusobacterium nucleatum)’의 4가지 아종 중 ‘애니말리스(animalis)’와 대장암과의 상관관계
오늘날 국내‧외 여러 치과 진료 영역에 적용되는 구강청결제. 많은 치과의사가 제각기 기준을 세워 환자 진료에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화된 활용법은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이에 치의신보TV와 존슨앤존슨 ‘리스테린(LISTERINEⓇ)’이 임상에서의 구강청결제 활용법을 전하는 특별한 웹 세미나를 준비했다. 치의신보TV와 리스테린이 오는 5월 9일 ‘임상에서의 구강청결제 활용법’ 웹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이 연자로 직접 나서, 구강청결제의 효율적인 사용법을 모두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는 현대인에게 구강청결제가 필수 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이론과 그 실천 방법을 치과 전문가에게 전하고자 마련됐다. 무엇보다 구강청결제는 전문적 영역에서 활용하면 환자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구강용품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를 환자에게 적용할 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건강한 일반인부터 스케일링 및 검진 환자, 치주 치료 환자, 발치 환자, 임플란트 식립 및 관리 환자, 보철물 관리 환자 등에 이르기까지 치과를 내원하는 주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효율적인 구강청결제 적용법을 다룰
“과거와 달리 심미치과는 세계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너무나도 당연한 분야가 됐다. 2026년 서울 개최되는 세계심미치과학회를 통해 K-심미치과가 국내 치의학의 백년대계를 이루는 바탕이 되길 바란다.” 오는 2026년 세계심미치과학회(IFED)가 서울에서 개최된 예정인 가운데, 임창준 대한심미치과학회 고문이 후배들을 향한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지난 1994년 창립된 IFED는 대한심미치과학회를 포함해, 전 세계 29개국 심미치과학회 회원 3만여 명이 가입 및 활동하는 국제 연맹이다. 2년 주기로 세계학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 튀르키예에 이어 2026년에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임 고문에게 이번 국내 개최는 20여 년 전의 추억을 되새기는 특별한 자리다. 임 고문은 지난 2007년 서울 IFED 조직위원장을 맡은 바 있기 때문이다. 임 고문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국제 사회가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지금과는 달랐다. 연자 중에서는 북한과 전쟁 우려를 이유로 섭외를 고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당시의 열악한 사회적 환경을 회상했다. 임 고문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회원들을 위해 세
헤리 시스템이 시멘트리스 보철의 모든 것을 전하는 특별한 세미나를 예고했다. 헤리 시스템은 오는 7월 6일 서울 강남 와이비엠비즈 강남교육연수센터 501호에서 제23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헤리 시스템(HERI SYSTEM)은 나사 연결 방식의 임플란트 시스템이다. 건강하고(Healthy), 아름답고(Esthetic), 변형이 편한(Retrievable), 임플란트(Implant)를 내세운다. ‘시멘트리스 보철 어디까지 써봤니? 끝을 보여줄게!’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세미나에는 엄상호 원장(강남 헤리치과), 이재윤 원장(포항 신세계치과), 김문수 원장(이천 미드림치과)이 연자로 나선다. 엄 원장은 ‘다양한 시멘트리스 보철 이해와 헤리 시스템’, ‘여러 증례를 통한 헤리 시스템 알아보기’를 연제로 헤리 시스템의 모든 것을 상세히 전할 예정이다. 이어 이 원장은 ‘평생 쓰는 디지털 임플란트 보철 레시피 어떤지요?’, 김 원장은 ‘나는 왜 헤리 시스템을 사용하는가? - 교합 붕괴 환자의 임플란트 수복 증례를 통한 고찰’을 통해 임상 증례 기반의 실전 노하우를 심도 있게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 참가자에게는 ‘HERI Fix’ 증정 등 여러 혜
미니쉬테크놀로지가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자동화 및 공장화 치과기공소 미국 설립에 나선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국내 반도체 로봇 판매 1위 기업인 ‘로봇앤드디자인’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로써 미니쉬테크는 약 150억 원의 누적 투자 유치금을 달성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0월 ‘덴탈 분야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그 협력 수준을 높이고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미니쉬 전용 밀링 머신’을 상품화한 바 있다. 해당 밀링 머신에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초정밀 로봇 기술이 도입됐다. 또 여기에 자연 치아 복구 솔루션을 내세우는 ‘미니쉬’의 임상데이터를 적용해, 정밀도를 개선했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미니쉬테크는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현지에 자동화 및 공장화된 치과기공소를 설립해, 대량의 기공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니쉬테크는 “국내 기공소가 글로벌 기공물 제작 중개 플랫폼을 통해 해외 치과와 협력한 경우는 있었지만, 아직 미국에 직접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며 “미니쉬와 로봇앤드디자인의
박덕영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교수가 제5대 강릉원주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됐다. 국립강릉원주대학교는 19일 박덕영 치의학과 교수가 국무회의 심의‧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4월 22일자로 제5대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총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박 신임 총장은 지난해 11월 29일 국립강릉원주대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 선거에서도 직역별 투표 반영 비율 기준 56.6표를 얻으며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된 바 있다. 박 총장은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7년 강릉원주치대 부임 후 치과대학 학장, 사회봉사센터 소장, 기획협력처장,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총장직무대행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를 통해 학사구조 개편, 대학 비전이념 재정립을 추진하는 등 강릉원주대의 위기를 극복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역학조사위원회 위원장, 대한치과보험학회 회장 등 국내 치의학계 발전에 기여했으며, 아시아 학생구강건강증진회 조직위원과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중보건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 구강보건사업 지원에도 나섰다. 앞서 박 총장은 ‘학생 성공과 지역 발전을 연계하며, 지속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