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이 병원 입원 시 주치의 등에게 주는 사례금이 연간 3천3백억엔(약 3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일본 의료계가 국민들로부터 강한 불신을 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달 29일 도쿄의과치과대 교수와 의료인권 관련 비영리법인이 지난해 10부터 11월까지 비영리법인 회원 1백59명을 공동 조사한 결과를 인용, 총 의료비의 1%가 사례금 용도로 지급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입원 경험자 1백27명의 51%인 65명이 사례금을 준 경험이 있으며, 그 밖에 9명은 가족·친척 입원 때도 일인당 평균 4만5천엔의 돈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 이유는 ‘감사 표시", ‘수술을 잘해달라고", ‘병원 요구" 등 다양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홋카이도 의대 내과·외과·소아과 팀이 건강검진을 해온 마을로부터 과거 10년 동안 보수와는 별도의 사례금으로 총 6백만엔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은 바 있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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