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이대로 다 같이 죽을 순 없잖아요.” 같은 건물 4층과 6층에 각각 치과를 운영하는 A 원장과 B 원장은 이 말 한마디를 꺼내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지난 4월,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같은 건물 혹은 바로 옆 건물에 자리한 치과 원장 4명과 치과 상담 실장 1명, 마케팅 전문가 1명이 조용히 한자리에 모였다. 어떤 기관의 주선도 없었으며 공식 단체의 후원도 없었다. 그저 “이렇게 경쟁하다가는 다 죽겠다”는 공통된 위기의식이 이들을 한 테이블로 불러 모았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개원가는 극심한 ‘치킨게임’에 내몰리고 있다. 임플란트 할인을 외치는 현수막이 치과 외벽을 뒤덮고, SNS와 포털 광고에는 ‘최저가 보장’이라는 문구가 넘쳐난다. 치과끼리 수가를 두고 경쟁하는 양상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개원의들 사이에서는 “진료보다 마케팅이 더 힘들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다. 이 같은 극한 경쟁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건보공단이 운영 중인 ‘비급여 정보 포털’에서 ‘치과 임플란트(1치당)-Zirconia’ 가격을 확인해보면 전국 최저 가격이 7만9000원으로 나와 있을 정도다. 이는 가격 경쟁이 극심해 수가 체
치협이 공개입찰을 통해 현대해상화재보험과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을 컨소시엄으로 선정한 가운데 기본 보험료가 지난해 대비 1.8% 인상됐다. 치협은 최근 2026년도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심사 회의를 통해 현대해상화재보험(주간사)과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을 컨소시엄으로, 보험대리점을 엠피에스(MPS)로 선정했다. 올해 배상책임보험 기본 보험료는 지난해 대비 1.8% 인상됐다. 아울러 올해도 10년 이상 가입자 중 5년 이상 무사고일 경우 23% 갱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무사고자 기준 1~2년은 5%, 3~4년은 10%, 5년 이상은 20% 갱신할인율이 적용된다. 또 의료사고로 인한 할증 대상기간은 만기일 1개월 이전 3년간 적용된다. 의료사고 1~3건 기준은 할증이 없고, 4~10건은 100% 할증, 10건이 넘어갈 경우 보험 가입이 불가하다. 부대비 포함 지급보험금이 100만 원 미만의 경우 기본 보험료만 내면 되지만 1000만 원을 넘어갈 경우 400%까지 할증이 단계별로 붙는다. 이는 의료사고 건수와 지급보험금이 합산 적용되며 3년 연속 의료사고 시 50% 할증이 붙고, 4년 연속 의료사고 시 보험 가입이 불가능하다. 이밖에 치과
치과의원이 지난해 의료기관별 외국인 환자 증가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진료과별 순위에서도 치과는 증가율 2위를 기록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치과의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24일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 발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201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의료기관 종별 기준으로 치과의원이 증가율 측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치과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전년 대비 128.9%가 증가했으며 ▲의원 83.9% ▲한방병원 65.7% ▲기타 65.2% ▲병원 44.2% ▲한의원 5.1% ▲종합병원 4.6% ▲상급종합병원 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치과병원의 증가율은 –4.5%로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 살펴봐도 치과는 상위권에 위치했다. ‘2024~2025년도 진료과별 외국인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피부과가 전년 대비 증가율 86.2%로 1위를 기록했으며, 치과는 79%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성형외과 64.3% ▲산부인과 62.6% ▲내과통합(일반내과,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등 11개 진료과) 54.9% ▲안
제34대 김민겸 협회장 당선인과 장재완·최치원·최유성 부회장 당선인은 지난 4월 25일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임원들이 협회를 지켜주는 동안, 흔들림 없이 ‘당선무효 본안 소송’에 임해 선거 과정의 모든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고 회원 앞에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치협 회장단 당선인들은 지난 4일 ‘치과계의 민주주의와 진실은 결코 가려질 수 없습니다’란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30일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이들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데 따른 것이다. 김민겸 당선인 측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박영섭 전 후보 측이 선거 과정 중 1차 정견 발표회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약속과 지난 3월 5일 열린 치협 임시대의원총회 이후 선관위에 서약서를 제출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과거 이상훈 집행부 출범 시 제기했던 방식 그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정상적인 회무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도 과거 소송을 진행한 바 있지만,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처분 대신 본안 소송만 제기해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가능한 상황에서 법적 시비를 가리고자 했다는 것이다. 김 당선인 측은
제34대 치협 회장단 선거에 나섰던 박영섭 전 후보 측이 최근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청구 인용과 관련 김민겸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전 후보 측은 지난 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며, 당선인 측의 선거 과정에 대해 중대한 위법성 및 선거 결과에 대한 영향 가능성을 인정했다”며 “그럼에도 이를 ‘의혹’ 또는 ‘프레임’으로 치부하며 사법부 판단을 축소·왜곡하고 있는 것은 법원의 판단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치과계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언급했다. 또 박 전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확인한 사실에 따르면 김민겸 당선인 측은 선거 과정에서 중대한 위반행위를 했고, 법원은 이 중 부산치대 회원 명의 도용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해당 행위가 없었더라면 선거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명확히 판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불법 선거운동은 이미 법원과 선관위 판단을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안”이라며 “이를 ‘부당한 의혹’으로 치부하는 것은 더 이상 해명이 아니라 명백한 왜곡”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후보 측은 “이는 현 상태를 더 이상 용인할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 및 공개 자료 제출이 지난 4월 1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1일부터 24일까지 약 보름간 치과 자료 제출 권고 기간이 운영된다. 비급여 보고는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대상월의 진료 및 공개 항목에 대해 기준, 금액, 진료내역 등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제도다. 연중 2회 진행되며, 대상월 중 3월은 병·의원 등 모든 의료기관, 9월은 병원급 의료기관만 참여한다. 특히 올해 건보공단은 접속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종별 자료 제출 권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치과의 권고 기간은 5월 11일부터 24일까지다. 다만 이 기간 외라도 전체 기간인 6월 12일 내라면 언제든 제출할 수 있다. 만약 자료 제출 기한 내 보고를 하지 않거나, 또는 거짓으로 보고한 것이 적발될 경우 의료법 제92조(과태료)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자료 제출은 요양기관 정보마당(https://medicare.nhis.or.kr/) 비급여 보고 시스템에서 받는다. ‘보고자료 추출 및 파일 생성 → 비급여보고시스템 접속 → 제출 담당자 확인 및 등록 → 보고자료 제출(파일 업로드) → 가격공개자료 제출’
“오늘 선생님이랑 재밌는 놀이 한번 해볼까? 여기 파이프 끝에 공 보이지? 파이프를 물고 바람을 불어서 공을 날려볼 거야. 선생님이랑 누가 더 오래, 누가 더 높이 공을 띄우는지 대결해보자.” 토요일 오전, 청담 CDC어린이치과 내 마련된 구강기능예방센터(OFPC)의 풍경은 일반적인 치과와는 사뭇 다르다. 아이들은 무서운 드릴 소리 대신 알록달록한 교구와 측정기기 앞에 앉아 있고, 풍선을 불거나 파이프를 불고 있는 얼굴에는 미소와 호기심이 가득하다. 얼핏 보면 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들 앞에 앉아 있는 의료진의 눈빛은 예리하기 그지없다. 풍선이나 파이프 불기가 단순히 놀이가 아닌 아이들의 구강 기능을 꼼꼼하게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사전 진단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과정도 개원가에서는 흔하지 않은 모습이다. 의료진은 아이들이 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며 구강 주위 근육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또 입술로 단추를 물게 한 뒤 줄을 잡아당겨 입술 힘을 측정하는가 하면,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혀로 입천장을 미는 행위를 시범하며 아이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전문 기기를 활용해 설압을 측정하거나 타액을 활용해 구강 상태를 분석하는 과정은
지난해 치과 의료급여 규모가 약 3151억5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4월 30일 ‘2025 의료급여 주요통계’를 발표했다. 의료급여란 생활 유지 능력이 없거나 어려운 저소득 국민의 의료 문제를 국가가 보장하는 공공부조제도다. 지난해 수급권자는 162만8000명이었으며 전년 대비 4.4% 늘었다. 또 이들의 총 진료비 규모는 약 13조846억4700원이다. 이 가운데 치과병원의 급여비는 179억9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4%, 치과의원은 2971억5900만 원으로 14% 늘었다. 이에 따른 총 급여비는 전년 대비 401억 원 늘어난 3151억5700만 원이다. 기관당 급여비에서도 치과병·의원은 다소 늘었다. 치과병원의 경우 7346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23.8% 늘었다. 또 치과의원은 1541만4000원으로 13.3% 늘었다. 이는 전체 의료 종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그러나 전체 규모를 살펴보면 치과병·의원은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해 의료급여 점유율에서 치과병원은 0.1%로 전제 의료종별 중 가장 낮았다. 또 치과의원은 2.3% 수준으로 한방병원(1.1%), 한의원(1.9%)보다는 앞섰지만 그 밖에는 최하위를
2024년 기준 치과재료 매출액이 총 2조6400억 원 규모에 달한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4년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2024년 바이오헬스산업 매출은 2023년 대비 7.6% 증가한 143조5510억 원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매출규모는 제약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9% 늘어난 55조1333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화장품 48조4966억 원(14.6% 증가), 의료기기 39조9210억 원(5.2% 증가)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 중 치과재료 매출액은 2023년 1조6313억 원에서 2024년 2조6409억 원으로 61.9%나 증가했다. 이는 의료기기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 수치로, 의료용품(23% 증가), 의료용 소프트웨어(4.1% 증가) 등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전체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4.3%에서 6.6%로 1년 만에 2.3%나 뛰었다.
경기지부 제36대 집행부가 오직 회원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지부 측은 지난 4월 28일 저녁 서울 양재역 인근에서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집행부 차원의 회무 비전과 각 위원회 별 핵심 사업을 공개했다. ‘진료실 안에서는 안심을, 진료실 밖에서는 자부심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임기를 시작한 경기지부 제36대 집행부는 “현재도, 앞으로도 물망초심의 정신과 젊고 에너지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회무에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치무위원회에서는 도교육청과 연계, 별도의 서류계약 없이 검진기관을 신청하면 학생구강검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찾아가는 학교 의사·치과의사·약사 지원 사업’을 통해 구강건강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과 특수학교 검진 및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제위원회는 산하에 불법광고 척결위원회, 고충처리 위원회, 회칙 및 제·규정 개정 위원회 등을 두고, 윤리위원회도 구성해 회원들의 민원과 고충들을 해결하기 위한 일들을 맡는다. 학술위원회에서는 각 분회를 중심으로 연간 18회 이상 보수교육을 운영한다. 또 오는 9월 19~20일 열리는 ‘GAMEX 2026’에서 최상의 학술강연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명국 명예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최근 국내외 학회에 참석하고 특별 강연을 펼쳐 공로패를 받았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동경 국회의사당 인근에 있는 동경자혜회의과대학에서 개최된 ‘제131회 일본해부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또 지난 4월 24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개최된 ‘2026년 제48회 대한구강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 ‘2026년 제131회 일본해부학회 학술대회 및 인공지능(AI) 시대 교육, 연구, 진료의 변화’에 관해 특별강연을 한 다음 특별공로패를 받았다. 김 명예교수는 1962년 창립 회원으로서 64년 동안 학회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평생 학문과 후학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치과의사로는 처음으로 계통해부학을 전공했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학장(1987-1991), 치협 학술 담당부회장(1980-1982), 치과 분야가 아닌 대한해부학회 회장, 한국전자현미경학회 회장, 대한체질인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4년 제21차 세계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영어건배사를 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준영 연세치대 교수(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가 최근 2026년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선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선도연구자상은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최근 3년간의 SCIE 연구 실적을 엄격히 평가한다. 김준영 교수는 지난 3년간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악교정수술, 디지털 정밀 수술, 약물 관련 턱뼈괴사증(MRONJ)의 예후 예측 모델 등 구강악안면외과 분야 핵심 연구들의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특히 3D 디지털 기술과 AI를 임상에 접목한 선구적인 연구로 주목받아 왔다. 김 교수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진단과 수술은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결과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구강악안면 영역의 난치성 질환 해결과 차세대 수술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학계와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