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들 유전적 공통점 많다

2018.06.26 13:36:33

증상은 달라도 뇌의 매커니즘 속 증상 중복

여러 가지의 정신질환들이 증상은 서로 다르더라도 유전적으로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매사추세츠공대가 공동 운영하는 연구기관인 브로드 연구소의 벤저민 닐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세계 600여개 연구기관의 우울증, 조현병 등 정신질환과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알츠하이머 치매 등 신경질환 환자 26만5000여 명과 정상인 약 78만5000명의 유전체 차이를 비교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신질환들은 유전적인 기저 요인을 다수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유전적으로 중복되는 부분이 가장 많았고 신경성 식욕부진(anorexia)과 강박장애(OCD) 사이에도 유전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상당했다.

닐 박사는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달라도 뇌의 메커니즘 속에서는 증상이 중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결과는 정신질환들은 서로 다르다는 현재의 사고방식이 뇌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음을 시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정연태 기자 destiny3206@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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