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당 용액을 활용하면 아동 치과 치료에 있어 주사 통증 인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나비 뭄바이치대 연구팀은 최근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Efficacy of sucrose application in minimizing pain perception related to dental injection in children aged 3 to 9 years: a randomized control trial’을 대한치과마취과학회 학회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먼저 자당 용액 도포의 통증 인식 완화 유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3~9세의 아동 60명을 자당 투여군과 증류수 투여군으로 나눠 무작위 비교 분석했다.
각 그룹은 자당과 증류수를 혀 측면에 2분간 도포한 후 국소마취를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연구팀은 아동의 소리, 눈, 움직임을 평가하는 Sound Eye Motor(SEM) 척도 점수를 기록했으며 아이들은 자신의 통증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를 0~10까지 표시하는 Wong-Baker Faces Pain Rating Scale(WBFPS)을 사용해 자체 평가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자당 그룹의 평균 SEM 점수는 1.37±0.61로 증류수 그룹(3.17±0.87)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WBFPS로 평가한 평균 통증 점수에 있어서는 자당 그룹의 경우 0.60±1.4, 증류수 그룹의 경우 6.27±2.3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혀에 30% 자당 용액을 미리 도포하면 3~9세 어린이의 치과 주사 중 통증 인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국소 마취제의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