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치대 출신 국시 합격률 26.4%

  • 등록 2018.06.26 17: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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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178명 합격, 미국 71명, 필리핀 59명, 독일·일본 12명
서울·경기지역 치과의원 62명 종사, 외국 의대 출신 합격률은 49.3%


외국 치과대학 졸업자의 국내 치과의사국가고시 합격률이 26.4%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일본·호주·미국 치대 출신들의 합격률이 50%를 상회하며 높았던 반면, 필리핀 치대 출신의 합격률은 12.5%에 그쳤다.

김승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5일 공개한 ‘2003~2017 외국 의과·치과대학 졸업자 의사면허 소지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해외대학 출신 국가별 의사·치과의사국가고시 응시자는 총 813명으로 필리핀 516명, 미국 133명, 독일 35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았다.

치과를 보면 해당 기간 675명이 응시해 178명이 합격, 26.4%의 합격률을 보였다. 유학을 가장 많이 간 국가별 합격률을 보면 필리핀 치대 출신의 경우 473명 응시에 59명(12.5%), 미국 출신의 경우 125명 응시에 71명(56.8%), 독일의 경우 20명 응시에 12명(60%), 일본의 경우 14명 응시에 12명(85.7%), 브라질의 경우 11명 응시에 4명(36.4%), 뉴질랜드의 경우 10명 응시에 9명(90%)이 합격했다.<표 참조>

치과의사 합격자 178명 중 125명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 중으로, 병원 종별로는 치과의원이 97명(54.5%), 치과병원 14명(7.9%), 종합병원 4명(2.3%), 상급종합병원 4명(2%)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 종사자의 경우 서울이 41명, 경기 21명, 부산이 6명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외국의 치과대학은 총 118개로 미국이 40개소, 필리핀이 20개소, 독일이 20개소, 일본이 16개소, 영국과 호주가 각각 6개소 순이었다.

이번 자료를 발표한 의원실과 치과계의 시각은 엇갈렸다. 김승희 의원은 “해외대학 졸업자의 국내 의사·치과의사 국가고시 응시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응시자의 권리가 침해 될 우려가 있다.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응시기준을 명확히 하여 응시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치과계 일각에서는 “해외대학 출신들의 합격률에서 알 수 있듯 외국 치과대학 수준에 대한 더욱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의과의 경우 해당 기간 138명의 해외 의대출신이 국내 의사국시에 응시해 68명이 합격, 49.3%의 합격률을 보였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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