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신보는 대한치의학회와 국내 치의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고자 각 분과 학회의 우수 논문을 공모했다. 접수된 우수 논문은 지면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선정은 연구자가 소속된 분과 학회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편집자 주>
최근 국내 연구팀이 소비자 욕구 및 구강 환경에 적합한 치아매니큐어를 선택할수 있는 관련 연구를 진행,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대한치과재료학회지에 게재된 ‘치아매니큐어의 효력 및 물리·화학적 특성 연구’(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연구소 - 양송이, 최지원, 이상배, 김광만, 권재성)에 따르면 치아매니큐어의 제품 효력·지속성과 제거 용이성을 실험한 연구결과를 발표 했다.
치아 매니큐어란 치아 표면에 도포, 치아의 색상을 일시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낮은 점도의 고분자계 레진에 에탄올, 색소 등을 포함한 혼합물을 손톱 매니큐어 적용과 같은 방법으로 치아 표면에 적용, 치아 본래의 색을 일시적으로 가려 미용 효과를 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치아매니큐어 타입에 따른 효력과 물리·화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해 ▲밝기 개선(BIT) ▲반짝이는 효과를 담아낸 글리터·펄조절(GAT) ▲색상조절(CAT) 등 3가지 종류로 나눠 효력, 경화 시간, 유지율, 제거용이성 확인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3가지 종류의 치아매니큐어 제품 모두 효력·지속성이 뛰어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C4 색조가이드 시험 재료에 치아매니큐어를 적용, 증류수에 담가둔 뒤 1시간 또는 12시간 후 상태를 확인한 결과 밝기나 펄, 색상조절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동 잇솔질 기계를 사용한 뒤 치아 표면을 살펴본 결과, 치아매니큐어가 잔류 없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치아매니큐어별 경화 시간은 CAT > BIT > GAT 순으로 오래 걸렸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는 소비자의 욕구와 구강 환경에 적합한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7년 치아매니큐어를 의약외품으로 신규 지정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