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보험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9세 이하 연령이나 고령층에서는 치석제거를 받지 않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년 스케일링 진료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72% 가량이 보험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령별로 따져보면 편차가 적지 않았다. 19세 이하의 경우 89.4%를 기록했다.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19세 이하는 2019년 91.8%에서 2020년 91.1%, 2021년 89.3%, 2022년 88.3%, 2023년 86.6%로 해마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고하고 있다.
고령층의 경우도 만만치 않다. 80대 이상은 5년 간 평균 86.5%가 보험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 80대 이상 역시 2019년 88.3%, 2020년 88.6%, 2021년 86.7%, 2022년 85.3% 2023년 83.6% 등으로 차츰 개선되고 있는 추세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19세 이하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70대 역시 70.7%를 기록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이밖에 20대는 66.7%, 30대는 67.3%, 40대는 68.8%, 50대는 65.2%, 60대는 63.9%로 집계됐다.
이번 자료와 관련 김예지 의원은 “치아상실의 주 원인인 치주질환은 치아 사이에 있는 치태,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며 “지난 5년간 전 연령층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증가하고 있지만 스케일링 미 인원이 70%를 상회한다는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안내와 홍보 부족 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